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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르헨티나, 브라질 꺾고 사상 첫 2연패 노려 |
| 기사 작성일 :
08-08-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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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는 복병 벨기에 대파... 12년만의 결승
올림픽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검은 돌풍을 일으키며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나이지리아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남미의 영원한 라이벌 브라질을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과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지난해 청소년월드컵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휩쓴 아게로를 앞세워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아게로는 후반 6분 가고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볼을 문전에서 가슴으로 방향을 바꿔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13분 게레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찬 볼이 수비맞고 굴절된 것을 골문 앞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게로는 후반 28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수비수 라피냐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세 번째 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리켈메는 골키퍼의 움직임을 간파한 뒤 대담하게 정면으로 페널티킥을 차 넣으면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브라질은 후반 20분 호나우지뉴가 감아찬 프리킥이 오른쪽 포스트를 맞은데 이어, 파투의 헤딩슛마저 크로스바에 맞고 골로 연결이 되지 않는 등 골운마저 따라주지 않았고, 두 명의 선수가 퇴장하면서 매너에서도 패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는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고, 둥가 감독의 지도하에 호나우지뉴, 알렉산드로 파투(이상 AC밀란), 안데르송(맨유) 등으로 팀을 구성해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던
라이벌 아르헨티나에게 예상치 못한 큰 스코어차로 패하면서 이번 올림픽에서도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상하이 선양 경기장에서 벌어진 또다른 4강전에서는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가 80년 만에 본선에 올라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연출하고 있는 벨기에의 돌풍을 잠재우며 4대1로 승리를 거두고 12년만에 올림픽 무대 결승에 진출했다.
예상과는 달리 전반 초반부터 벨기에를 거세게 몰아붙이던 나이지리아는 전반 17분 공격수 아데페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후반 14분과 27분 오그부케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데 이어 후반 33분 오코온코우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마저 빨랫줄처럼 벨기에 골 망에 걸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벨기에는 후반 43분 수비수 시망이 아크서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하게 찬 것이 골로 연결되면서 간신히 영패의 굴욕을 면했다.
이로써 23일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게 될 결승전은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에서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12년 만에 리턴매치가 이뤄지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12년 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고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얻을 것인지 아니면 12년 만에 결승무대를 밟은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에 비수를 꽂고 다시 한번 검은 돌풍을 이어 갈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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