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대 및 전문대 돌풍을 일으키며 왕중왕전 4강 진출한 안동과학대

지방대 및 전문대 돌풍을 일으키며 왕중왕전 4강 진출한 동의대

지방대 및 전문대 돌풍을 일으키며 왕중왕전 4강 진출한 동의대 장철민 감독

지방대 및 전문대 돌풍을 일으키며 왕중왕전 4강 진출한 조선대 한영일 감독

전주대와 단국대 불꽃튀는 경기

숭실대와 안동과학대 경기
왕중왕전 8강전, 우승 후보 모두 탈락!
안동과학대 전주대, 동의대 조선대 4강전 영호남 더비 성사
영원한 승자는 없다!
더이상 이변은 없다. 이제는 진검승부만 남았을 뿐!
2021 대학축구 왕중왕전 8강전 올림픽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32강과 16강전 우승 후보였던 수도권 팀들의 잇따른 탈락이 이어지면서 이변이라 했는데, 수도권의 희망이었던 단국대와 숭실대마저 전주대와 안동과학대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4년 전 왕중왕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단국대는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 종료 직전 양정운이 선취골을 넣어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전주대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58분 김동현이 동점 골을 넣은 뒤 양 팀의 공방은 더욱더 치열한 가운데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부차기로 가는 듯하던 후반 추가시간 전주대 심요셉이 팀의 귀중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이번에도 전주대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단국대는 설욕에 실패했고, 전주대는 진땀승을 거두면서 4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창포경기장에서 펼쳐진 동의대와 김천대 경기는 전반 6분 조현성이 이른 시간에 선취골을 넣으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25분 정진규가 추가 골을 넣으며 전반을 2대0으로 마쳤다.
전반의 상승세를 이어간 동의대는 후반 76분 정성주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해 3대0으로 승기를 잡았다.
추격에 나선 김천대 선수들은 연이은 실점에도 흐트러지지 않으려 노력하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84분 이신양이 귀중한 만회 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동의대가 3대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고, 8강의 징크스를 깨고 싶었던 김천대의 바램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되었다.
김천대를 물리치고 팀 창단 왕중왕전 첫 4강에 진출한 동의대 장철민 감독은 감개가 무량한 듯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하면서 지난 춘계대학연맹전 조선대에 패한 설움을 이번 4강전에는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면서 오늘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원팀으로 하나 된 모습으로 해주어 승리를 거두었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벌어진 한남대와 조선대의 대결에서는 한남대가 30분 코너킥을 박세웅이 헤더 골로 연결하며 먼저 앞서갔지만, 곧이어 40분 조선대 이윤권이 동점 골을 넣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조선대 특유의 공격축구를 보이며 추가 골 득점을 노렸지만, 한남대 골문을 열기는 쉽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조선대 안태윤 골키퍼가 한남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았고 조선대 네 번째 키커가 골대 위로 날리는 실수를 범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키커의 슈팅이 한남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갔으나 라인 안에서 쳐냈다는 판정으로 골이 인정되며 승부차기 4대2로 승리를 가져갔다.
안태윤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움직여 잡아낸 두 골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조선대 한영일 감독은 “전반에는 한남대 공격진을 대비해 수비에 집중하는 전술을 취했는데 선취골을 내주었다. 하지만, 후반에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앞선 32강과 16강에서 중앙대와 선문대를 이긴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기에 승리를 거두었고 다음 동의대와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한편, 전문대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안동과학대는 강호 숭실대와 쫄깃쫄깃한 경기를 펼쳤다.
양 팀 모두 공수 전환이 빠르고 역습 속도 역시 빠르기 때문에 경기 내내 양쪽 진영을 오가는 공격이 이어졌고, 자신 있는 중거리 슈팅을 계속 시도했다.
한쪽이 빠른 역습으로 공격해 오면 다른 한쪽의 수비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압박 수비로 저지를 했는데, 유난히 숭실대의 슈팅이 골대를 여러 번 맞추면서 불운을 맞았다.
안동과학대 미드필더 이덕희는 시종일관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숭실대 공격수 박상명의 길목을 차단했고, 여러 차례 공간을 만들며 빠르게 올라가 간간이 중거리 슈팅을 때려 숭실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에 반격에 나선 숭실대는 후반 55분 김훈민이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것을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57분 안동과학대 이우진은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진 볼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날렸지만, 숭실대 김도완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또 66분 안동과학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숭실대 동창혁이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한 것이 아쉽게도 골대 옆으로 벗어나는 등, 양 팀 모두 공격적인 경기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노리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이렇게 팽팽하던 0대0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76분이었다.
숭실대 수비수 실책으로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던 안동과학대 김주성의 공격 상황에서 숭실대 수비진의 반칙으로 얻은 PK를 윤주훈이 골로 성공시키면서 1대0으로 안동과학대가 앞서기 시작했다.
추가시간까지 15분 이상 남은 상황이었고, 한 골 차이였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숭실대는 교체를 통한 공격 숫자를 늘리며 안동과학대의 골문을 노렸으나 83분 주어진 프리킥 기회에서 김훈민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고, 86분 우병철이 때린 강한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어 숭실대는 뼈아픈 PK 한 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누구보다 전문대의 돌풍을 이어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김인배 감독은 숭실대 경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것이 주효했고, 선수들이 숭실대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해주었기 때문에 앞으로 전주대와의 4강전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나설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2021 대학리그 왕중왕전 4강은 영호남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18일 11시 창포해맞이구장에서 부산 동의대와 전북 전주대가 대결을 펼치고 1시에는 경북 안동과학대와 광주 조선대의 영호남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왕중왕전에서 수도권 팀들은 하나도 살아남지 못하고 전멸했다.
이번 대회는 또다시 ‘절대 강자란 있을 수 없고, 공은 둥글며, 우승의 기회는 모든 팀에게 열려있다’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대회가 되었다.
또한, 자존심을 구긴 수도권 팀들에게는 반성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새로운 역사와 기록을 쓰게 될 2021 대학축구 왕중왕전 4강전이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경북 영덕 대게경기장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