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각층 인사 참여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 가져


손호영 신임 경북축구협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1월14일 오후 5시 안동 신라웨딩홀에서 열린 취임식장에는 경북의 각계각층의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신임 회장의 장도와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장에는 조중연 후보와 허승표, 강성종 씨 등 협회장 후보 출마 예상자 등이 참석했으며 장원직 부회장이 정몽준 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손호영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도의 적극적인 재정. 행정 지원 등으로 경북을 신 축구 메카로 변신시키겠으며 도내의 각 시·도를 순회하며 협회의 공식 행사를 갖겠다”며 “가능하다면 협회의 이사회와 각종 행사 등을 도내 각 도시를 순회하면서 유치해주는 공정한 협회 운영을 실현 하겠다”고 수차례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경북에 전국 대회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면서 “경선 과정에서 나를 지지했던 인사들에게 혜택을 주기보다는 각 지역의 안배와 형평성을 먼저 생각하고, 각 시·도를 대상으로 한 열린 행정을 꼭 실현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손호영 회장의 취임식장에는 이례적으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참석하여 참석자들을 격려했으며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신임 회장의 출범을 축하했다.

  경북의 정·재계 유력 인사들은 한결같이 “안동에서 젊은 지도자가 나왔다는 것에 감동을  느낀다”는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손호영 신임 회장의 친형이자 안동시의회의장이기도 한 손광영 의원은 “형보다 더 똑똑한 동생을 둬서 너무 기분이 좋긴 하지만 자칫하면 얼마 후 정치적 경쟁자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익살을 떨어 좌중을 한바탕 웃기면서 식장은 화기애애한 가족적인 분위기로 전환됐다.

  손 회장은 전임 회장인 정동완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진솔하게 노고를 위로했으며 “한국의 정신적인 고향인 안동을 축구를 통해 전국에 알려주신 너무 고마우신 분이다”며 전임 회장에 대한 깍듯한 예의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전임 집행부에서 봉직한 임원들에게도 감사패를 증정하는 열의를 보였다.

  손 회장은 “이임하시는 정동완 전임 회장께서 닦아 놓은 갖가지 사업과 명성을 발판으로 삼아 젊은 패기와 열정을 쏟아부어 경북을 축구친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경북에 인프라가 다소 부족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정·재계 인사들과 다양한 접촉을 갖고 다양한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점차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손 회장의 취임식장에는 지난 12일 후보 등록을 마친 조중연 후보와 출마 예상자인 허승표, 강성종 씨 등이 모습을 드러냈으나 착석한 테이블이 달라 별다른 환담을 나누지 않았다.

  손 회장은 조중연 후보와 허승표, 강성종 씨 등의 참석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도 차별을 두거나 조금의 특혜도 주지 않는 등 신중한 처신을 하며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취임식 말미에 들어서며 변석화 대학연맹회장이 신임 회장의 건투를 비는 건배를 제의하면서 취임식은 끝났고, 조중연 후보와 허승표, 강성종 씨 등도 선약을 이유로 들어 총총히 자리를 떴다.

안동에서 김영근 기자 (ceo@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