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병수 발탁…국내파 24명 13일 제주 소집훈련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할 조광래호의 예비엔트리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조광래 감독이 2011 아시안컵 예비등록 선수 47명과 함께 오는 13일 제주도 훈련에 참가할 선수명단도 공식 발표했다. 제주 소집명단에는 염기훈(수원), 구자철(제주), 유병수(인천) 등 K리그 선수 19명과 곽태휘(쿄토), 김보경(오사카)등 J리그 선수 5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수석코치로 선임된 박태하 코치(42)와 가마 기술코치(42), 서정원 코치(40), 김현태 GK코치(49)등이 동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은 아시안컵을 대비한 조기소집 선수명단을 발표하며 “리그 종료 후 휴식기에 있는 출전 대상 선수들의 체력증진 및 컨디션 유지를 위한 훈련을 위해 24명의 조기 소집 선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조기 소집되는 선수들은 이번 소집훈련 기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전하며 “박지성, 박주영 등 해외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빠른 템포의 플레이와 기술적인 능력이 있는 선수가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중동과 유럽 등 해외파 선수들의 발탁을 기정사실화 하며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국내선수들과 경합을 통해 확정지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새롭게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 서정원 코치는 “대표팀에 올림픽대표팀 선수가 많이 포함돼있어 감독님께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 심리상태를 잘 파악해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줄 것이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조광래 감독은 월드컵 다음해에 열려 대회 경시 풍조가 팽배한 것을 아시안컵 부진 원인으로 꼽고 이번 조기 소집 기간 중 특별히 정신력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활용해 그를 경계함과 더불어 경각심을 높여 동기부여 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24명의 선수들은 오는 13일 제주도에 소집해 서귀포 시민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26일 두바이 전지훈련을 거쳐 다음달 6일 ‘2011 AFC 아시안컵’이 펼쳐지는 카타르에 입성할 예정이다.
인도, 호주, 바레인과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해 1월 10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간)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바레인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우승컵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 조광래호가 1956과 1960년에 이어 반세기만에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희 기자(misskim@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 기자
▷ 2011 아시안컵 예비등록 (47명)
GK : 정성룡(성남일화), 김용대(FC서울),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일본), 하강진(수원삼성)
김호준(제주유나이티드)
DF : 조용형(알 라얀/카타르), 곽태휘(교토상가), 이정수(알 사드/카타르),
이상덕(대구FC), 신광훈(포항스틸러스), 김창수(부산아이파크),
김영권(FC도쿄/일본), 홍정호(제주유나이티드), 황재원, 양상민(이상 수원삼성),
김주영(경남FC), 조성환(전북현대), 이영표(알 힐랄/사우디), 최효진(상무),
차두리(셀틱/스코틀랜드), 홍 철(성남일화), 윤석영(전남드래곤즈)
MF : 윤빛가람, 이용래(이상 경남FC), 기성용(셀틱/스코틀랜드), 최성국(성남일화)
신형민, 김재성(이상 포항스틸러스), 구자철, 박현범(이상 제주유나이티드),
고창현(울산현대), 김정우(상무), 하대성(FC서울), 김보경(세레소오사카/일본)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청용(볼튼/잉글랜드)
FW : 염기훈(수원삼성), 조영철(알비렉스니가타/일본), 손흥민(함부르크/독일),
이근호(감바오사카/일본), 지동원(전남드래곤즈), 정조국, 이승렬(이상 FC서울),
박주영(AS모나코/프랑스), 유병수(인천유나이티드), 김신욱(울산현대),
서동현(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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