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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축구협회, 총회 무기한 연기 |
| 기사 작성일 :
08-12-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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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동 우세하나 정영환 추격도 만만치 않아
강원도축구협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놓고 표류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갈수록 논란은 점점 더 가열되고 있으며 내분도 심각한 양상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특히 지난 11월29일 열린 이사회가 대의원 정족수 미달로 파행으로 끝이 나면서 회장 출마를 선언한 3명의 후보와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 간에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지난 12월 9일 열린 이사회도 파행으로 끝나게 되면서 벌써 총회가 3번이나 연기를 하게 됐고 파행의 종착점이 어디인지 조차 모르고 달려가고 있는 양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강원도 축구협회가 이렇게 파행으로 치닫게 된 것은 중앙대의원 4명의 자격을 놓고 치열한 논란과 시비가 벌어지면서 부터라는 것이 정설이다. 사태가 이렇게 발전된 것은 정영환 회장의 책임이 누구보다 크다는 지적도 비등하다.
특히 정 회장은 "6월 11일 총회로부터 4명의 중앙대의원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다른 후보들이 이를 "절대 인정 할 수 없다" 고 반발하면서 사태는 장기화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정영환 회장이 중앙대의원을 임명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고, 그 권한을 행사한 것 까지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도 있으나 중앙대의원의 해촉과 임명의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반발하는 인사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정 회장이 임명한 4명의 중앙대의원들의 자격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인사들은 "중앙대의원들의 자격을 인준받기 위한 이사회가 정족수 미달로 성원이 이뤄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대의원의 자격을 인정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맞서면서 이 문제가 타결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강원도축구협회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후보 측에서 추천한 인사 3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영환 회장 측에서는 김태호(양양) 씨. 권은동 후보는 유영길(홍천)씨. 최성제 후보는 윤중태 씨 등을 추천하여 차기 회장선거를 관리하도록 했으나 중앙대의원들의 자격을 놓고 벌어진 논란으로 선거관리위원회는 총회일 조차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축구협회는 현재 중앙대의원들의 자격 시비에 대해 도체육회에 질의를 해놓은 상태이고, 도체육회는 다시 대한체육회의 질의를 받아 사태를 마무리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차기 회장선출을 위한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진다고 해도 20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 판세도 도토리 키재가 같은 양상이다. 각 후보들의 속사정을 살펴보자.
현재 강세를 보이는 후보는 권은동 씨로 알려지고 있다. 권은동 씨를 지지하는 대의원이 현재로서는 정영환씨 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전망하는 축구인들이 더 많다. 권 씨가 8-9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정영환 회장은 6-7명의 대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예상이 우세하나, 현직 회장 이라는 절대적인 프리미엄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치 앞도 알 수없는 판세로 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성제 씨 측도 큰 지지세는 없으나 개혁적인 이미지가 워낙 강하고 “강원축구협회가 확 변해야 살 수 있다”는 일관적인 주장과 호소가 대의원들에게 먹혀들어가면서 최소한 3-4명의 대의원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차기 회장 출마가 유력한 3명의 후보가 초반에서부터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강원도축구협회 내부 사정에 정통한 모 인사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할 후보가 없는 것 같다"면서 "최성제 씨가 이번 선거판의 승패를 가름한 캐스팅 보드를 쥔 후보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영근 기자(ceo@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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