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초순에 벌어질 16개 시 도 협회 중 최대 10개 정도의 지역에서 경선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중에서 많으면 7명. 적 게 잡아도 5명의 시 도 협회장이 경질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경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도시로는 서울. 경기. 부산 .경북. 충남. 충북. 강원. 제주 등으로 분류된다.
경선이 유력한 도시 중 경기인 출신의 출마가 한결 많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임 집행부 출신 핵심 인사들이 현 회장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에서 선거 이후의 후유증도 우려된다. 또한 정책 선거보다는 상대 후보 헐뜯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염려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각 시 도의 현황을 중심으로 점검해본다. (편집자 주)
경북도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우선 정동원 회장이 협회 내에서 최 연장자이며 장기집권을 했다는 점에서 경선을 통해 대폭적인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지난 9월 말 까지만 해도 정동원 현 회장이 자진 퇴진하고 안동 출신인 모 부회장에게 바턴을 넘겨 줄 것이라는 승계설이 파다하게 나돌았다. 그러나 이런 흐름에 일부 도시의 협회장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한치 앞도 알 수없는 혼란에 빠져들었고 그 틈을 타 경선 바람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축구인 출신인 황종현씨의 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황씨는 정 회장을 극구 반대하는 논리를 펴기보다는 ‘협회를 경쟁력 있는 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욕구를 은연중에 자극하면서 경선에 불을 붙이고 있다.
사실 이런 정서는 포항과 구미시 등을 중심으로 한 신흥 도시 출신 회장들의 공통적인 정서이기도 하다. 이 같은 정서의 자극으로 하루가 다르게 세를 불리고 있다.
실제적으로 축구 인프라를 갖춘 도시 일수록 기존 세력에 대한 반발세가 더 강하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경북 축구가 한걸음 더 발전하려면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재정적 바탕도 튼튼한 포항과 구미시 등으로 협회를 이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은 안동을 제외한 전 도시 등에서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초 부터 포항제철 축구인 출신인 황종현(전 포항스틸러스 단장)씨가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곧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경선전은 곧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충남도 선거일이 다가 올수록 경선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유병수 현 회장은 년 초부터 ‘재출마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맹렬하게 뛰고는 있으나 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경선 바람을 제대로 막아낼지 의문이다.
특히 인근 대전의 경선 바람이 큰 영향을 끼쳤고, 천안축구센터가 문을 열면서 충남협회장에 뜻을 가진 경제인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유병수 회장에게는 큰 부담이다.
협회 내부에서는 뜨거운 경선이 오히려 지역의 화합을 망친다는 논리를 펼치며 경선만큼은 꼭 막아야 한다고 대의원들의 이해를 구하려 하지만 반응은 미덥지 않다.
최근 신흥 축구 도시로 급 주상하고 있는 부여군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지닌 유력 후보가 출마 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떠돌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충북은 날이 갈수록 점점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인다. 김영동 현 회장에 맞서 최상원씨의 출마설이 파다하다. 이곳의 상황은 협회와 지도자협의회가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양 진영의 대항마들이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18일-19일 양일 간 진천에서 열린 충북 문화축제축구대회에서 양 후보 진영이 치열한 세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며 지난 가을 초까지만 해도 김영동 현 회장의 수성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선거일이 점차 다가오면서 분위기는 5 : 5로 변했으며 점차 과열되고 있다.
특히 제천시생활축구협회장 경선에 출마했던 최상원씨의 측근 이 모씨가 낙선하면서 최씨 진영은 협회장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반면 김영동 회장은 이런 분위기를 앞세워 최상원씨의 경선 출 불마를 점점 압박하고 있다는 후문이며 경선이 이뤄질 것인가는 매우 유동적이다.
김영근 기자(ceo@weeklysoccer.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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