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리그 매주 선두 싸움 후끈
신평중 충남, 충북리그 선두 등극

중등부 대구, 울산리그에서 대서중이 청구중에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대서중은 25일 강변구장에서 펼쳐진 ‘2011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축구리그’ 대구, 울산리그 제12라운드 청구중과 맞대결에서 이날 2골을 터트린 송영석을 앞세워 청구중을 4 : 0 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서중은 올 시즌 9승 2무 1패(승점 29)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중(이하 현대중)에 승점 5점 차 앞서며 대구, 울산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부터 미드필드싸움에서 우위를 범하며 경기를 이끌어갔던 대서중은 전반 26분 손정현의 선제골에 먼저 기선제압을 날렸다. 이어 대서중은 불과 1분 뒤 송영석의 추가골이 터지며 전반을 두 골 차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대서중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청구중에 압박을 가했고 결국 후반 11분 송영석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리며 이날 사실상 승부를 갈라놨다.

이후 대서중은 후반 30분 박주성의 골 까지 더해지며 이날 승부를 4 : 0 완승으로 이끌었다.

같은 날 현대중 역시 대구북중을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현대중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9분 터진 이서균의 선제골에 앞서나갔다. 대구북중 역시 전반 12분 안기철이 동점포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다시 되돌리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현대중은 후반 들어 후반 26분 심건희가 한 골을 보태며 다시 도망갔고 결국 남은시간 대구북중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이날 2 : 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중은 올 시즌 8승 3패(승점 24)로 중등부 대구, 울산리그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김태혁이 2골을 몰아친 울산 효정중은 대륜중을 2 : 1로 물리치고 올 시즌 3승 3무 5패(승점 12)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천안축구센터에서 총4경기가 열렸던 중등부 충남, 충북리그에서는 제천동중, 신평중이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쳤다. 먼저 제천동중은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해미중을 맞아 전반 36분 터진 한주련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결구 해미중에 1 : 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천동중은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신평중이 찬안중을 제압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신평중은 전반에만 정상민, 변상현, 김제형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결국 후반 종료직전 이현우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천안중을 3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평중은 올 시즌 7승 3무(승점 24)를 기록하며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논산중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밖에 대성중과 운호중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운호중이 후반 2분 강동환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대성중은 후반 10분과 후반 14분 김관호가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고 말았다.

하지만 끝까지 대성중을 물고 늘었던 운호중은 기어코 후반 종료직전 서준식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고 결국 이날 양 팀 승부는 2 : 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지난 라운드까지 선두를 고수했던 논산중 역시 이날 미덕중과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결국 신평중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중등부 서울 서부리그에서는 경희중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신중의 발목을 잡았다. 경희중은 25일 홈 인 경희중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서부리그 제14라운드 경신중과 맞대결에서 위용복과 손경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건웅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경신중을 2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경희중은 7승 1무 5패(승점 22)를 기록하며 대신중을 제치고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뼈아픈 패배를 기록한 경신중은 9승 1무 4패(승점 28)로 리그 선두자리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중등부 서울 서부리그의 경우 2위권을 달리고 있는 한양중과 구산중이 같은 날 모두 승리를 거뒀고 결국 선두 경신중에 승점 1점 차로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어 매주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이어 열린 한양중과 대신중의 경기에서는 한양중이 2골을 터트린 나영규와 각각 한 골씩 보탠 윤영민, 이종범의 맹활약을 앞세워 박현규가 2골을 터트리며 분전을 펼친 대신중을 4 : 2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한양중은 올 시즌 8승 3무 2패(승점 27)로 한 경기 더 치른 구산중과 함께 리그 2위를 기록했다.

구산중은 마포신북축구클럽을 맞아 전반에 두 골, 후반에 무려 6골을 보태 8 : 0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밖에 장평중 역시 연천중에 5 : 0 대승을 거뒀고 용강중은 숭실중과 경기에서 후반 4분 터진 황인겸의 결승골에 힘입어 숭실중을 1 : 0으로 물리치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