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리그 파주고 선두 독주
능곡고-일동고 후반 ‘혈전’ 2 - 2 무승부

고등부 서울 남부리그에서 ‘전통의 명문’ 한양공고가 용문고를 물리치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원철 감독이 이끄는 한양공고는 18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펼쳐진 ‘2011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서울 남부리그 제10라운드에서 용문고를 2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챙김과 동시에 올 시즌 2승 4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10점 고지를 밟은 한양공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중경고(승점 8)를 제치고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양공고는 전반 초반부터 최재식과 하태현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전반 39분 하태현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들어 한양공고는 후반 30분 최재식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용문고는 후반 39분 조준일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따라 붙었지만 남은시간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고 결국 이날 양 팀 경기는 한양공고의 2 : 1 승리로 끝났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공고가 중경고를 물리치고 승자의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공고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2분 유경태의 선제골에 먼저 기선 제압을 알렸고 전반 40분 황병욱의 추가골이터졌지만 불과 1분 뒤 중경고 김승연에게 한 골을 내주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서울공고는 후반 들어 후반 9분 유경태가 한 골을 더 보태며 결국 3 : 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서울공고는 올 시즌 2승 1무 7패(승점 7)로 리그 8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밖에 동대부고는 ‘강호’ 경희고와 맞대결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기록하며 경희고에 2 : 0 완승을 거두고 리그 4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신고와 광운전공고의 경기에서는 대신고가 전반 5분 터진 장석훈의 선제골과 전반 35분 차민수의 추가골이 터지며 먼저 앞서 나갔지만 전반 41분과 후반 종료직전 광운전공고 김찬호에게 연이어 두 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결국 양 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 :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총11개 팀이 한 권역을 이루고 있는 고등부 경기 북부리그에서는 파주고가 현대예능고를 물리치고 부동의 선두를 행진을 이어갔다.

파주고는 18일 내포리구장에서 현대예능고를 만나 이날 혼자 무려 다섯 골을 몰아친 유영현을 앞세워 9 : 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주고는 이날 승점 3점을 쌓으며 13승 1무 1패(승점 40)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양 팀은 전반에 서로 7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파주고는 전반 초반 유영현과 배의지의 연속골이 터지며 앞섰지만 현대예능고 역시 전반 16분 신규만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전을 펼쳤다.

이후 파주고가 전반 24분 김영훈의 쐐기골과 불과 2분 뒤 박홍민이 한 골을 보태며 다시 달아나자 현대예능고는 신규만과 유원빈의 연속골로 기어코 한 골 차로 따라 붙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파주고는 유영현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날 경기에서 이미 팀의 첫 골을 뽑아내며 득점포를 가동시켰던 유영현은 후반 3분부터 9분 동안 혼자 무려 네 골을 보태며 현대예능고의 추격의 의지를 뿌리채 뽑고 말았다.

남은시간 파주고는 후반 22분 유병재가 팀의 아홉 번째 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지난해 창단해 올 시즌 주말리그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던 현대예능고는 후반 34분 서민우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고 결국 이날 양 팀 승부는 파주고의 9 : 4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밖에 경민IT고는 경기영상과학고와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38분 터진 강민우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경기영상과학고에 1 : 0 신승을 거두고 시즌 8승째를 거두며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의정부고는 고양고를 맞아 전반 7분과 전반 21분 연이어 두 골을 터트린 최정환과 전반 34분 이지우의 추가골에 후반 29분 서재원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고양고를 3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의정부고는 올 시즌 4승 5무 6패(승점 17)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고양고를 제치고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세경고와 청운고의 맞대결에서는 정희태, 손정호, 정진호가 연속골을 퍼 부은 세경고가 청운고를 3 : 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한편 능곡고와 일동고의 경기에서는 양 팀 서로 두 골씩 주고받은 끝에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 :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