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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기] 광양 벌을 용광로처럼, ‘학원 축구, 프로산하 유스팀 천하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천안축구센터 U18 드디어 프로산하 전북 영생고 잡고 첫 승 신고.
기사 작성일 : 23-02-15 07:36



















대한FC와 영등포공고, 나란히 6골 폭죽 터뜨리며 대승 기록!
디펜딩 챔피언 금호고, 영광FC, 예산 삽교FC, 클린시트 승리 가져가!

14일 전남 광양에서는 제24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개막전이 열렸다.
총 39개 팀이 참가, 예선 풀리그를 치른 후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20개 팀을 추리고, 20강을 치른 팀들은 22일 16강 본선 본류에 합류하게 된다.

전남 광양공설운동장에서는 광양시장 및 축구협회 관계자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 낭독과 시축으로 대회의 개막을 알리고, 용인 양지FC 과 예산 삽교FC의 개막전을 시작했다.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는 광양축구전용구장1. 2를 비롯해 마동체육공원축구장 2면과 광양공설운동장까지 총 5면의 경기장을 활용, 추운 겨울 날씨에 대한 학생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경기장과 시간을 배정했다.

다른 대회에 비해 유독 프로산하 유스팀의 참가가 두드러지는 백운기의 특성상, 프로산하 팀과 학원팀 간의 물러설 수 없는 경쟁심은 예선 첫날부터 불꽃 튀는 경기로 이어졌다.

개막전 첫 경기 클럽팀 간 경기인 용인 양지FC와 예산 삽교FC의 경기는 2대0 예산 삽교FC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의왕FC와 영광FC의 경기는 5백을 준비한 의왕FC의 철저한 대비로 첫 골이 쉽게 들어가지 않아, 영광FC의 공격이 의왕FC의 골문을 뚫기는 만만치 않았다.

영광FC 이태엽 감독은 의왕FC 선수들이 선 수비 전략으로 나와 첫 골을 넣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공격력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치고 나온 선수들에게 한 골만 넣으면 그 후에는 경기가 쉽게 풀릴 거라고 이야기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는데, 후반 58분 강기찬의 선취골이 들어간 이후 이은호와 강기찬이 번갈아 가며 연속 득점에 성공하고 홍세원의 득점을 끝으로 5:0 승리를 거두었다며, 역시 선수들에게는 자신감과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프로산하 팀끼리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끈 강릉제일고와 광양제철고의 경기는 처음부터 강하게 부딪히며 시작되었고, 뛰어난 공격력을 내세운 홈팀 전남 광양제철고가 후반 3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가져왔다.

마동경기장에서 펼쳐진 강력한 우승 후보 울산현대고와 천안제일고 경기는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공방에도 양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해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광양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풍생고와 서귀포축구센터와 경기에서는 신임 김근철 감독이 풍생고를 이끌고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하여 서귀포축구센터와 한 골씩 주고받아 1:1 무승부를 거두며 고등축구계 지도자 신고식을 치렀다. 풍생고 김근철 감독은 만만치 않은 상대 전력을 확인했다면서 데뷔전 승점 1점에 만족할 수는 없으나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하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백운기 예선 첫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천안축구센터의 승리라 할 것이다.
지금까지 프로산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다는 천안축구센터 김종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져도 상관없으니 물러서지 말고 자신 있게 부딪힐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경기 초반 영생고에 선취득점을 허용한 후 잠시 주춤했으나 26분 현원준의 동점 골 성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는데, 바로 영생고 김주영이 두 번째 골을 넣고 전반전을 2대1로 내주게 되었다.

하프타임에 천안축구센터 김종현 감독은, “결과는 상관없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말고 자존심을 지키는 경기를 하라”고 독려했고, 선수들은 후반 내내 강하게 부딪히며 영생고 공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던 중, 71분 김한민의 귀중한 동점 골이 터졌고, 이에 기세가 오른 선수들이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다 77분 천수빈의 벼락같은 역전 골이 터지며 프로산하의 자존심 전북 영생고를 3:2로 무릎 꿇게 하고 역전승으로 예선 첫 경기를 의미 있는 승리로 장식했다.

백운기에 처음 참가한 서울 대한FC는 남강고를 상대로 6: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다.
대한FC 박성호 감독은 팀 창단 이후 많은 경험을 해보기 위해 다양한 전국대회에 도전하고 있는데,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를 잘 치른 것 같아 한시름 놓았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한 명의 선수에게만 득점이 집중되지 않고 6골을 5명의 선수가 넣었는데, 어떤 선수든 기회가 되면 득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 스스로 보여준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동안 부상에서 빠른 회복을 보이며 경기에 참가한 윤준일 선수의 예리한 패스가 공격수들의 대량득점으로 이어지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아낌없이 칭찬하면서, 선수들 간의 믿음과 끈끈함이 무기인 우리 선수들이 팀을 위한 희생과 팀워크를 앞으로도 계속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FC의 동생팀 청학FC는 전통의 이리고를 상대로 전반전을 잘 방어했지만, 후반전에 세 골을 내주며 3:0으로 패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대한FC와 같은 조에 편성된 강력한 우승 후보 영등포공고는 마동1구장에서 펼친 SOLFC와의 경기에서 손승민과 김태원의 합작으로 6: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김태원은 무려 4골을 몰아치며 다른 팀들의 경계대상이 될 골잡이임을 증명했고 이번 대회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부상했다.
반면, 대량실점으로 패한 SOLFC는 다음 상대인 대한FC와 남강고를 반드시 잡아야 예선전을 통과할 수 있는 부담감을 가지면서 경기장을 나섰다.

예선 첫날 마지막 경기였던 JSUNFC와 서울공고의 경기는 마치 토너먼트 경기인 듯 격하게 부딪혔다.
양 팀 선수들은 개막 첫 경기를 의식한 듯 열띤 공방을 펼치는 가운데 조금 과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결국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해 0대0의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전을 치른 팀들은 18일까지 치열한 조별예선전을 마치고 20일부터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되어 대망의 결승전은 27일 열리게 된다.

전남 광양공설운동장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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