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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덴소컵 ‘박종관호’ 대학축구 지도 20년 내공을 보여주겠다! ‘정신력’ 말고 ‘실력’
기사 작성일 : 22-12-30 14:37







올해 대학축구 무대 가장 뜨겁게 달군 단국대 박종관 감독,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사령탑이라는 큰 선물 받아!
두 번은 코치로 1무1패, 이제는 감독으로 원정 승리 거두고자!

한국대학축구연맹은 21일 천안축구센터에서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덴소컵 감독선발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거쳐 2022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끈 단국대 박종관 감독을 2023 덴소컵 감독으로 선정,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덴소컵은 한·일 양국 간 대학축구 교류를 위해 1972년부터 실시된 정기전으로 91년 이후 잠시 중단되었다가 1997년 다시 부활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초기 덴소컵은 8승 6무 1패로 한국의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했으나, 97년 정기전 재개 후로 8승 2무 8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A대표팀부터 시작된 한일전 패배가 올림픽대표팀과 U-16 청소년대표팀까지 이어지며 한일간 격차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불안감과 부정적 시선이 팽배한 가운데, 9월 17일 안양에서 열린 20회 덴소컵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비로소 패배의 고리를 끊는 힘겨운 여정을 이어왔던 터라 2023 덴소컵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그동안 유소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온 일본의 축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고, 한국축구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단국대 박종관 감독은 평소 유소년과 프로의 연결 단계인 대학축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우수선수 조기발굴’의 미명하에 21세 규정이 시행되면서 선수들의 조기 이탈로 인해 대학축구의 수준이 올라갈 기회를 잃었으며, 성인 무대에 오르기 위한 준비단계가 짧아짐으로써 선수는 생명이 “단축”되고 대학축구는 “위축”되는 폐해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박종관 감독은 오랜 코치 생활을 통해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며 지도했고, 시대에 따른 선수들의 성향 변화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선수들을 보는 안목에 대해서 자신감을 보인다.

2010년에는 최영일 감독과, 2016년에는 서동원 감독과 함께 대학선발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박종관 감독은 이제 감독으로서 승리를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특히 2022년 9월 홈에서 거둔 승리에 이어, 원정에서도 승리를 가져오고 싶다는 바람이 강하다.

박종관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축구가 세계적인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자신감도 충분히 키웠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일본이 한국보다 우세하다는 평가가 더 많았던 만큼 우리 대학축구가 가진 실력과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그동안 한일전에서는 ‘실력’보다 ‘정신력’을 강조하는 경향이 컸는데, 이제는 일본이 더 이상 정신력만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님을 인정하고 선수선발단계부터 철저한 분석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상비군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명단 내의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며, 1월5일부터 통영에서 열릴 1.2학년 대학축구대회와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2023 박종관호'에 탑승할 코칭스텝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선수명단도 확정되지 않았다.
대학선수들에게 이번 1.2학년 대회와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팀의 승리뿐만 아니라 대학선발팀에 뽑힐 수 있도록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다.
틀 안의 명단이 아니라 ‘박종관 호’에 맞는 명단을 꾸릴 예정이므로 기회는 모든 대학선수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졌다.

박종관 감독은 오랜 시간 대학축구를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능력 있는 선수를 선발하고 단단히 준비해서 3월에 있을 덴소컵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만큼, 그가 완성할 ‘2023 대학축구 대표선발 명단’이 궁금하다.

한일전의 승리와 한국대학축구에 불어올 새로운 바람이 기대된다.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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