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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바레인 꺾고 첫 승 신고
기사 작성일 : 11-01-13 10:00
아시안컵 23년 만에 첫 경기 잡았다!!


반세기 만에 아시안컵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하 한국)이 ‘복병’ 바레인을 물리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1 AFC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친 구자철의 활약에 힘입어 2 :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바레인을 꺾고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1988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에 1 : 0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23년 만에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 원톱에 지동원을 중심으로 구자철을 공격 2선에 포진시켰다.
또한 좌우측면을 박지성과 이청용이 맡았고 중원은 기성용과 이용래가 나란히 섰다. 든든한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이영표-이정수-곽태휘-차두리가 호흡을 맞췄고 정성룡이 문지기로 나서며 4-2-3-1 시스템으로 바레인에 맞섰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미드필드 지역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빠른 패스게임을 펼치며 바레인에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전반 6분 아크정면에서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의 오른발 슈팅이 바레인 GK 마흐무드 만수르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한국은 전반 25분 구자철이 이청용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에도 한국은 전반 29분 구자철의 강력한 왼발 슈팅과 전반 33분 이청용의 슈팅 그리고 전반 39분 박지성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모두 골키퍼 정면에 막히거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바레인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마침내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먼저 달아나기 시작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기성용이 페널티 에어리어를 향해 강하게 찬 공이 구자철의 발에 걸렸고 공을 잡은 구자철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구자철의 발끝을 떠난 공은 바레인 수비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한국이 팽팽했던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첫 골을 뽑아냈던 구자철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빗겨갔고 결국 전반을 한국이 한 골 앞선 채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바레인을 몰아붙인 끝에 결국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한 발 더 달아났다. 한국은 후반 7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차두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GK를 맞고 나오자 이를 골대 앞에 있던 구자철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상대 골 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18분 차두리는 다시 한 번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차두리는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경기 내내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한국은 후반 23분 지동원을 빼고 ‘신예’ 손흥민은 교체 투입시키며 경기 경험을 쌓게 했고 후반 33분에는 구자철을 대신해 염기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8분 뜻밖의 상황에서 바레인에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수비수 곽태휘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파고들던 알둘라 알 다킬을 잡아챘고 주심은 곽태휘의 퇴장과 함께 바레인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이시에 한 골을 내준 한국은 이후 손흥민을 빼고 수비수 조용형을 투입시키며 남은 시간 수비강화에 중점을 뒀고 10명이 싸운 한국은 침착하게 바레인의 공세를 막아내 결국 경기는 한국의 2 : 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이날 바레인을 물리치고 조별예선 첫 승을 올린 한국은 같은 예선C조에서 호주가 인도에 4 : 0 완승을 거둠에 따라 호주에 골 득실차에 밀려 조 2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14일(한국시각) 호주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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