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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조별예선 다시보기
기사 작성일 : 11-01-21 18:28



아시안컵 조별예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A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홈팀 카타르, B조에서는 일본과 요르단이 8강에 진출했고, 한국이 포함된 C조는 예상대로 호주와 한국이 순조롭게 8강행을 확정지었다. D조는 일찌감치 조 1위로 8강 진출이 결정된 이란에 이어 지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라크가 3차전에서 북한을 물리치고 조 2위로 올라서며 마지막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20일 하루를 쉬고 21일부터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요르단, 일본-카타르, 호주-이라크, 이란-한국의 8강전이 열린다. 이어 25~26일 4강전을 거쳐 30일 우승컵을 들어 올릴 단 하나의 나라가 결정된다.

A조 우즈벡, 카타르 8강행 확정
      중국 3위로 밀려 탈락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우즈베키스탄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공방전 끝에 2 :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반드시 승리해야했던 중국은 전반 7분 위하이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8강행 티켓을 얻는 듯 했으나, 전반 30분 우즈베키스탄의 오딜 아흐메도프가 동점골을 터트린 뒤 후반 1분 만에 알렉산더 게인리히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2 : 1로 승부를 뒤집었다.

총반격에 나선 중국은 후반 21분 하오준민이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은 조 1위로 8강에 오른 반면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 중국은 3위로 밀려 나며 탈락했다.

한편 쿠웨이트를 3 : 0으로 완파한 홈팀 카타르는 2승 1패(승점 6)로 2위를 차지해 8강에 합류했다. 카타르는 전반 11분 빌랄 모하메드 라야브의 선제골과 5분 뒤 모하메드 엘 사예드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막판 파비오 세사르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쿠웨이트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B조 일본, 조 1위로 8강 진출!
      사우디 탈락…3패 충격

시리아와 2차전에 힘겹게 2 : 1 승리를 챙겼던 일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경기에서 오카자키 신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 : 0 완승을 거두고 8강행 티켓을 얻었다.

2연패의 부진에 빠진 사우디는 이날 경기에도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여야 했다. 사우디는 1차전 시리아에 1 : 2로 패한 뒤 주제 페제이루 감독을 경질했고, 2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0 : 1로 진 뒤에는 축구협회장을 갈아치웠지만 3차전에서도 일본에 참패를 당하며 끝없는 내리막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사우디는 3차전이 끝난 뒤 새 사령탑이었던 알 조하르 감독을 선임 9일 만에 물러나게 했다.

같은 시간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시리아와 경기를 펼친 요르단은 2 :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드시 이겨야만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시리아는 전반 12분 무하마드 알 지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30분 알리 디아브의 헤딩 자책골로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일본과 요르단은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4점을 앞선 일본이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B조 2위인 개최국 카타르와 21일 4강 진출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요르단은 22일 A조 1위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C조 ‘왕의 귀환’ 시동 거는 한국
      호주 득실차로 조 1위 수성

‘아시아의 자존심’ 한국이 2승 1무(승점 7)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8일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인도와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골을 터트린 지동원과 1골 2도움의 활약을 펼친 구자철을 비롯해 A매치 데뷔골을 맛본 손흥민의 활약으로 4 : 1 완승을 거뒀다.

곽태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한 점을 실점했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인도를 몰아붙였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손꼽혔던 인도는 AFC 하위권 팀들이 참가하는 챌린지컵 우승으로 27년 만에 아시안컵 참가티켓을 얻었지만, 결국 조별예선 전패(3패)를 기록하며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한국은 같은 시각 바레인을 1 : 0으로 꺾은 호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1골 차로 골득실에서 밀려 조 1위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찌감치 D조 1위를 확정한 이란과 23일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이란과 아시안컵 8강에서만 5번째 대결인 한국이 51년만의 ‘왕의 귀환’을 알리기 위해 이란을 꺾고 4강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D조 이란, 대회유일 3연승
      無골無승 북한 8강 좌절

‘중동의 강호’ 이란은 이번 대회 조별예선 중 유일하게 3연승을 기록하며 당당히 조 1위에 올랐다. 이란은 조 1위가 확정된 상태에서 치러진 아랍에미리트(UAE)와 3차전에 주전선수 대부분을 쉬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3 : 0 완승을 거뒀다.

 전반을 0 : 0으로 마친 이란은 후반 25분 아라쉬 압신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무하마드 노리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이어 후반 추가시간 UAE의 자책골까지 터지면서 3 : 0 승리를 얻었다. UAE는 단 1승도 하지 못한 채 조 최하위로 밀렸다.

한편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북한은 조 3위에 그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일 새벽 치러진 북한과 이라크의 D조 마지막 예선전에서 전반 22분 이라크 케라르 자심의 결승골이 승리에 목마른 북한을 좌절케 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라 22일 C조 1위 호주와 맞붙는다.

김상희 기자(misskim@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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