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U-20 월드컵 진출 먹구름… 베트남과 4차전, 호주전에 기대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9 여자대표팀이 중국과 비기면서 내년에 있을 U-20 여자 월드컵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U-19 여자대표팀은 지난 10일 베트남 호치민 탄롱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AFC U-19 여자 챔피언십’ 3차전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은 대표팀은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5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치러진 경기에서 북한은 베트남을 5 : 0으로 대파하며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고, 일본 역시 호주에 1 : 0 승리를 거두며 2승 1무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승 2무의 성적으로 3위를 지켰고 호주가 1승 2패로 그 뒤를 이었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있었던 1차전에선 북한에 1 : 2로 역전패한데 이어 8일 열린 일본과의 맞대결에서도 1 : 3 으로 패해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2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중국과 만난 대표팀은 부상에서 복귀한 간판 공격수 여민지(함안대산고)를 선발 투입하며 반드시 중국을 잡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내보였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여민지와 최유리(현대정과고)를 내세워 전방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잡아갔지만 번번이 중국 골키퍼와 수비수의 호수비에 걸리며 선제골을 올리지 못했다.
중국은 대표팀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역습에 나섰고 전반 10분 니멩지에가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 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올렸다.
대표팀은 공격을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고 전은하(강원도립대)와 여민지가 최전방에서 스위칭하며 매서운 공세를 펼쳤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하고 한 점 뒤진 채 전반을 종료했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미래(여주대)를 빼고 김지은(강원도립대)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나갔다.. 후반 6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페널티에어리어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여민지가 수비수를 제치며 시도한 회심의 왼발슈팅이 골대를 강하게 맞추며 나왔다.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친 대표팀은 후반 16분 문미라(여주대)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1 : 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연이은 공세를 펼치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일본과 북한, 중국, 호주, 베트남 등 6개 나라가 풀리그를 벌이는 이번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하며 내년에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출전권 획득이 어려워졌다. U-20 여자월드컵의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3위 이내에 입상해야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3일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과의 4차전 경기를 치르고 이어 16일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홍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