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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정우·박주영, “와일드카드 8강 견인!!!”
기사 작성일 : 10-11-18 11:20
홈팀 중국에 3-0 완승…오는 19일 우즈벡과 8강 대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이 홈팀 중국을 맞아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대표팀은 지난 15일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김정우, 박주영, 조영철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 : 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후반 90분간 중국의 홈 텃세에도 불구하고 한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일방적인 공세 속에 경기를 펼쳤고 그 결과 전반 20분 김정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박주영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과 조영철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다시 한번 ‘공한증’을 실감케 만들었다.

1986년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19일 카타르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중국전에 강한 박주영을 최전방 원톱에 세우고 그 밑을 지동원이 받치고 좌·우 측면에 김보경과 조영철로 공격진을 포진시켰다. 중원에는 노련한 김정우와 ‘캡틴’ 구자철을 배치하고 수비라인에는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이 선발 출전해 뒷문을 걸어 잠갔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전방에서 중국을 압박하며 공격을 풀어나갔고 그 결과 득점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10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윤석영의 얼리 크로스를 김보경이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을 날렸으나 중국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또한 전반 15분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김보경이 왼발로 문전을 향해 올린 프리킥을 오른쪽 포스트로 쇄도하던 조영철이 발을 뻗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이어 중국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전반 20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김정우가 선제골의 포문을 열었다. 지동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영철이 가슴으로 잘 잡아놓은 뒤 다시 중앙으로 내줬고 쇄도하던 김정우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첫 골을 뽑아냈다.

군더더기 없는 패스워크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반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후반으로 들어섰다.
후반전 역시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로 경기는 이어졌고 홈팀 중국은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수비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후반 초반 또 다른 와일드카드인 박주영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후반 5분 아크 왼쪽에서 박주영이 파울을 당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오른발 인사이드로 강하게 감아서 슈팅을 날렸고 수비벽을 지나간 볼은 절묘하게 휘어져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미 2 : 0으로 앞선 한국은 승기를 잡았지만 공세를 멈추지 않고 몰아붙였고 그 결과 조영철이 득점을 성공시켜 다시 한 골을 달아났다. 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치고 들어간 지동원이 반대편으로 빠르게 연결한 것을 쇄도하던 조영철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지동원과 조영철 그리고 구자철 등을 불러들이고 홍철, 서정진, 윤빛가람을 투입시키며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벤치 선수들의 경기 적응력을 높이는 교체를 단행했다. 

결국 한국은 중국에게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3 : 0 완승을 거두고 8강행을 결정지으며 우승 문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의 홈인 어려운 환경에서 승리한 것이 기쁘며 경기력과 결과 모두 최고였다”며 “사실 승부차기까지 연습도 했었는데 전반에 일찍 골이 터지면서 비교적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고 경기를 지배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이것 역시 잘 이뤄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홍 감독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비롯해 맹활약을 펼친 박주영에 대해 “오늘 같은 빅매치에 득점까지 해준 것은 그 선수의 능력을 입증한 것이다. 박주영은 합류기간이 짧았지만 선수들과 잘 융화됐고 팀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해냈다. 경기장 안과 밖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양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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