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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32강 이변 속출 속 강력한 우승 후보 우수수 탈락!
기사 작성일 : 21-07-09 08:27


거함 중앙대를 물리치고 올라온 국제사이버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청주대 선수단




강력한 우승후보 제주국제대를 물리친 우석대 김동해 감독




우석대 선수들의 경기장면




청주대 이관우 감독



이변인가 판도 변화인가? 광주, 호남, 아주, 제주국제대 등 일찌감치 짐 쌌다.
우승 후보 자존심 지킨 용인대, 단국대, 청주대, 홍익대 16강 입성.

본선 토너먼트의 시작, 32강전은 예측불허의 경기들이 속출했다.
모든 경기가 한순간도 놓치기 아까운 재미있는 승부들이 온종일 이어졌다.

상지대와 가톨릭관동대의 대결은 전반 내내 관동대의 공격과 상지대 수비의 싸움이었다. 팽팽한 균형은 68분 관동대에 의해서 깨졌다.
시종일관 관동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상지대는 선 실점 후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77분 동점 골을 넣은 후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80분에 한수민의 역전 골로 흐름을 뒤집고 2:1로 승리해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지대 남영열 감독은 매 경기 쉽게 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수비는 안정적인 편이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이 부족해서 골대 앞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평가했다.
16강에서는 개인 기량면에서 앞서는 울산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관건이므로 수비를 더 강화하고 상대를 흔들며 득점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한다.

우승 후보끼리 맞붙은 광주대와 울산대의 경기는 상대에 대한 분석을 더 정확하게 한 울산대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단단한 수비로 골문을 틀어막고 카운트 어택을 노리는 광주대의 수비가 흐트러지는 순간을 노리는 동안 6장의 경고 카드가 나오기도 했다.

한 경기에서 너무 많은 카드가 나온 것에 불만은 있었지만 교체 멤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투지로 이길 수 있었다는 데에 만족한다는 김현석 감독은 16강 상대인 상지대가 방패라면 울산대는 창이라고 표현했다.
선수가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들의 포지션 변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고려대와 인천대는 비슷한 전력으로 득점 없는 경기를 하다가 68분 고려대의 귀한 득점 이후 더 이상의 골 없이 1대0으로 고려대가 승리했다.

한편 건국대는 신성대에게 내내 쫓기는 경기를 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신성대가 선취골을 넣었고, 80분에 건국대의 동점 골이 나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쪽의 키커들이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면서 여섯 번째 키커의 차례가 되었는데, 신성대의 실축이 나오면서 6대5 건국대의 승리가 결정되었다.
이로써 16강에서 고려대와 건국대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신생팀 신성대는 적은 수의 인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며 첫 본선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가지고 돌아간다.
신성대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을 갖는 큰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같은 권역의 전주대와 원광대는 전주대가 3골을 성공시키며 16강에 진출했고, 단국대는 전반을 중원대에 선취골을 내주며 마친 후 후반 52분 동점 골을 넣고 교체로 들어간 남상준이 60분 역전 골을 넣어 2대1로 승리했다.

우승 후보인 용인대는 군장대를 상대로 5대0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용인대는 첫 골이 늦게 터지는 징크스가 그대로 드러났는데 43분이 되어서야 들어간 첫 골 이후에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유지하며 차곡차곡 안정적으로 골을 넣었다.
이장관 감독은 첫 골이 들어가는 시간을 앞당기는 데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여주대와 김해대의 경기는 전반을 3대0으로 앞서던 여주대가 김해대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후 두 골을 추가하며 5대2의 승리를 거두었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홍익대는 아주대를 상대로 전반 29분 권기찬이 선취골을 넣고 80분까지 1:0 상태를 유지하다 81분 김지한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긴장감이 가득한 상태에서 아주대의 두 개의 실축이 나오며 승부차기 5:4 승리를 거두면서 16강전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조선대를 상대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경기를 리드한 칼빈대는 전반에만 세 골을 넣고 이후 골문을 잘 지켜내며 16강전 올랐다.

명지대에 2:1 역전승을 거둔 전주기전대 우경복 감독은 전반전은 우리의 경기를 했는데 선 실점 후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지는 것이 보였고,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후반에 교체카드 사용이 적중해 부상에서 복귀하며 교체로 들어간 두 선수가 골을 넣어주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6강전 안동과학대와 만나 전문대끼리의 자존심 싸움을 하게 된 우경복 감독은 스승님의 팀과 겨루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 예의라 생각하며, 경기에 양보는 없으므로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2강전 이변 중 하나인 제주국제대와 우석대의 경기는 예상외로 우석대의 우세한 경기가 이어졌다.
우석대 김동해 감독은 항상 직접 뛰면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선수들과의 소통에도 큰 도움이 되지만, 사실 감독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늘 재미있는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하는데 즐겨야 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지도자도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오늘 우승 후보였던 제주 국제대를 넘어섬으로써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고, 이 자신감으로 수원대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하며, 올해 목표를 8강으로 잡고 있으므로 다음 경기에 꼭 승리해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예선전 중앙대를 떨어뜨리는 이변을 일으키며 32강전 오른 국제사이버대는 예선전에서 너무 힘을 많이 소진했는지 청주대에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고, 청주대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청주대 이관우 감독은 선수들이 리그와 전국체전 준비까지 많은 경기를 뛰었던 것이 힘은 들었지만,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질 때 지더라도 시원한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는데, 오늘 경기가 생각대로 풀려 기분 좋은 승리를 했으므로 다음 홍익대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초등학교 지도자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으며 올라온 이관우 감독에게서는 이제 성숙한 지도자의 모습이 보였다. 선수들의 성장과 더불어 지도자도 성장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협회에 있으면서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던 것이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이관우 감독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본선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었던 경기대는 경기 시작 직후 배재대에 선취골을 내준 뒤 49분 동점 골을 넣어 승부차기 기회를 얻었고, 상대방의 실축과 골키퍼의 선방으로 4:3으로 승리하며 16강전 올랐다.
경기대 권혁철 감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6강전까지 왔으니 이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솔직한 속내를 보였다.

오늘 경기는 어느 한 경기 놓치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스토리가 있었고, 예상과는 다른 결과들이 속출하면서 역시 축구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영원한 강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가운데에 판세가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0일 토요일에 있을 16강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태백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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