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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기 1,2학년 대학축구, 물러설 수 없는 본격적인 서바이벌 외나무다리 맞대결!
기사 작성일 : 21-07-08 02:30


치열한 볼 다투는 양 팀 선수들




김해대 박현용 감독




강력한 우승후보 광주대 이승원 감독




사제지간 강동대 이태호 감독과 대결에서 승리한 경기대 권혁철 감독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우승을 다짐하는 광주대 선수단




우승을 다짐하는 용인대 선수단




대신대 최건욱 감독




디펜딩 우승팀 호남대 선수단



국제사이버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앙대 탈락시키는 최대 이변 연출.
용인대, 청주대, 단국대, 고려대, 광주대, 제주국제대, 호남대 등 우승 후보들 무난히 본선 진출.

32강 대진 추첨 결과 고려대와 인천대, 상지대와 가톨릭관동대, 광주대와 울산대, 홍익대와 아주대, 호남대와 안동과학대, 청주대와 국제사이버대의 피하고 싶은 강호들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되어 벌써 기대가 된다.

태백산기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예선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태백은 그야말로 전쟁터라 불리울 만큼 치열한 마지막 혈투가 이어졌다.

예선 첫 경기 호남대와 경기대의 경기에서는 호남대가 3대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호남대는 강동대마저 손쉽게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으로 본선 진출, 안동과학대와 경기를 펼치게 됐다.
반면, 호남대에 일격을 당한 경기대는 강동대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득실차로 유리한 상황이 되었지만, 강동대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에서 경기를 펼쳤다.
 
경기대 권혁철 감독은 언제나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가 제일 어렵다면서 전반 선취골을 득점한 후 쉽게 풀릴 줄 알았던 경기가 5분 만에 동점 골을 내주면서 어려워졌다고 했다.
전반을 2대1로 끝내고 후반 들어 바로 한 골을 추가, 3대1로 달아났지만, 또 1점을 내주면서 3대2가 되었고 앞서고 있는 스코어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강동대에 심리적으로 쫓기는 입장이 되었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3대2 경기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지만, 경기대 입장에서는 끝까지 아슬아슬한 경기였다.
이태호 감독과 사제지간의 맞대결이었는데, 결국 고교시절 지도자부터 이어져 온 ‘권혁철에게 예선 탈락은 없다’라는 것을 대학에서 계속 증명한 경기가 되었다.

권역 리그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대는 같은 권역 원광대를 2대0으로 이기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권역에서 맞부딪혔던 터라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두 팀의 경기는 큰 이변 없이 마무리되었다.

광주대 이승원 감독은 현재 저학년에 좋은 재목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대회 경험을 쌓게 하고 8월 추계대회에 대한 준비의 일환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타공인 전국 대학팀 중 체력왕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체력훈련 양이 많은 것이 아니라 다른 팀에 비해 강도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대에게 광주가 좁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제 좋아지는 중이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정상에 오를 때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우승을 목표로 나온 만큼 고려대나 중앙대와 같은 강팀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피할 수 없다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고려대 신연호 감독은 모교 감독으로 부임 후 1.2학년 대회에 처음 참가한 소감을 묻자, 1.2학년 선수들이 좋은 재목인데 아직 대학경기 경험이 부족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출전한 것이며 8월 대회의 전초전으로 삼고, 9월에 고연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려대가 침체되었다는 평가를 인정하면서 올해 U리그를 통해서도 많이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이 고대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자신들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므로 후반기로 갈수록 더욱 탄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빗속 혈투를 벌이면서 승부를 가르지 못한 상지대와 중앙대의 경기는 그야말로 이번 대회 가장 혈투가 아니었나 할 수 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양 팀 선수들은 무섭게 맞부딪혔고,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혈투가 벌어졌지만,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 경기를 마친 뒤 두 팀의 운명은 이어지는 다음 경기에서 바뀌게 된다.

상지대는 지난 국제사이버대와 중앙대와 경기를 비겼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 본선 진출에 다가가려 했고, 전남과학대 역시 국제사이버대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자신감을 회복한 터라 상지대마저 무너트리고 본선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지대가 지난 중앙대와의 경기를 아쉽게 무승부로 끝낸 한풀이라도 하듯 전남과학대의 골문을 수없이 두드렸고, 결국 4대1로 승리를 거두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 말았다.

한편, 1무1패의 절체절명의 국제사이버대와 1승1무의 중앙대의 예선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국제사이버대의 간절함과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갈 수 있는 중앙대의 한판 경기였다.
누구도 예상 못 한,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이 연출된 국제사이버대의 승리, 중앙대의 패배로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축구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국제사이버대 전우근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는데, 사실 재작년부터 중앙대와 여러 차례 경기를 하면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선취골을 넣고 한 골을 내어주는 공방 속에 전반을 마치고, 후반 두 골을 몰아넣으며 3대1로 앞서다가 후반 43분 PK를 주며 3대2로 추격을 당했고 다행히 선수들이 잘 버텨주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었다.

국제사이버대는 선수층이 얇아서 이번에도 12명 정도의 선수로 예선전을 치렀는데, 앞으로 3일간의 휴식 동안 회복에 힘쓰고 본선에 대비할 것이라고 한다.

미리 본선 진출권을 따낸 고려대, 광주대, 제주국제대와 호남대를 포함, 1조부터 8조의 예선은 이렇게 마무리되면서 32강 진출 16개 팀은 결정되었다.
이날의 교훈은 ‘비기기만 하면 되는 경기가 제일 어렵다’였다.

9조부터 16조의 예선 3차전이 벌어진 6일.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KC대를 상대로 1대0 신승을 거두었던 김해대 박현용 감독은 인천대와의 첫 경기에서 체력적 소모가 컸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1학년들에게는 크게 작용해 어려운 경기가 되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승패와 상관없이 김해대의 스타일로 경기할 것을 다짐했는데, 대구대와의 3차전에서는 그 약속을 지켰고, 3대1로 승리하며 조 1위로 32강에 가겠다던 약속도 지켜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김해대 축구의 장점이라고 강조하며 선수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최종 목표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우승 후보 1순위 용인대는 3차전 동강대를 상대로 6대0 승리를 거두며 예선 전 경기 승리를 기록하며 무난히 32강에 진출했다.

예선전 내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모두에게 기회를 주었던 대로 후반에는 아직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 용인대 1학년 선수들은 모두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용인대 이장관 감독은 1.2학년 이기 때문에 기량이 100%가 아니므로 예선전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 고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모두가 우승 후보로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보다는 감사함을 느낀다며 그런 평가를 받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고 준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학년의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 경기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 팀의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는 이장관 감독은 어떤 전술로 나오더라도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기 때문에 상대방의 전술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용인대의 움직임을 찾으며 경기를 본다면 용인대 축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전 팁까지 알려주는 여유를 보였다.

한편 올해 창단해서 선수도 부족한 상황에 대회에 참가한 대신대 최건욱 감독은 대회 참가 자체가 무리수를 둔 것이지만, 선수들에게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첫 경기 동강대전을 승리한 후 내리 두 경기를 패하면서 비록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성적이 아니라 선수들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고, 창단과 선수단 모집이 늦어진 올해와는 달리 내년에는 안정적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것이고 강한 훈련을 통해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사의 후예’라는 강한 이미지를 가진 최건욱 감독은 지금의 선수들은 예전과 같지 않아서 무조건 강하게 밀어붙이기 보다는 자율을 주려고 노력 중이지만, 훈련만큼은 강하게 해야 한다는 소신은 변치 않았다고 한다.

선수들을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강한 훈련이 필요하고,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랜 지도 경험으로 선수를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전에 지도했던 백지훈, 김진규, 정승원처럼 좋은 프로선수를 이제는 대신대에서 배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예선 탈락을 했고, 값진 경험을 했으니 돌아가서 팀을 재정비하고 추계대회에 대비할 것이라고 한다.
‘대충은 없다’라는 최건욱 감독이 만들어갈 대신대학교 축구부의 발전을 지켜보는 것도 대학축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태백산기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예선전 모든 경기가 끝났다.
32강 대진표도 완성되었다.
8일부터 시작되는 본선 토너먼트는 그야말로 매 경기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될 것이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토너먼트에서 선수들이 자신들의 원 없는 매력발산을 어디까지 보여줄지 기대된다.

태백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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