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수 숭실대 감독. (사진=이기동 기자)

광운대와 숭실대의 8강전. (사진=박종훈 기자)

이장관 용인대 감독. (사진=박종훈 기자)

상지대와 용인대의 8강전. (사진=박종훈 기자)

정재권 한양대 감독. (사진=이기동 기자)

한양대와 단국대의 8강전. (사진=박종훈 기자)

한양대와 단국대의 8강전. (사진=박종훈 기자)

한양대와 단국대의 8강전. (사진=박종훈 기자)
숭실대, 광운대 물리치고 지난해 추계대회 이어 춘계대회 우승 위한 용인대와 일전 남겨둬
지난해 준우승 한양대, 단국대 2-1로 꺾고 고려대와 세 번째 준결승전 벌여
17일 오후 2시45분 경남 통영 산양천연A구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 춘계 대학 축구 연맹전 숭실대와 광운대의 8강전은 숭실대가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먼저 선취골을 넣은 뒤 경기를 주도해 나가던 숭실대는 후반전 추격을 벌이던 광운대에 동점골을 허용 후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후반전 터진 쐐기골로 광운대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숭실대는 빠른 패스를 펼치며 압박축구를 구사하는 용인대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경기 후 이경수 숭실대 감독은 “상대의 허점을 노린 뒤 역습으로 득점하긴 했지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또 준결승전 상대인 “용인대가 일단 많이 뛰는 팀이기 때문에 적절한 선수기용 등을 구상해서 침착하게 풀어나가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용인대 하고는 몇 번 붙어봐서 잘 알고 있고 세트피스도 다양해서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4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추계연맹전 우승팀인 숭실대는 이번 춘계연맹전에도 4강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실 숭실대는 예선 탈락위기까지 몰렸으나 극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4강까지 진출했다. 이에 이 감독은 “사실 올해 전력은 지난해와 비교해봤을 때 무게감이 떨어졌다. 또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뛰기 때문에 기존 팀들에 비해 열세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경기를 하면 할수록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선수들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또 “동계훈련 후 신·구 선수들의 조화가 잘 안된 점도 예선전이 힘들었는데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극복하다보니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겨서 올라온 것 같다. 우리 선수들 모두 우승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2개 대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대는 상지대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장관 용인대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고누적으로 출전 못한 선수들도 있었고 상지대가 우리와 팀컬러가 비슷해서 쉽지 않았다. 선취득점은 우리가 먼저 했지만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동점을 허용하다보니 당황한 나머지 여유 있는 경기를 못한 것이 아쉬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용인대 축구부 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이장관감독은 감독 부임 3년 만에 팀을 4강으로 올려놓아 학교 측으로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이에 이 감독은 “사실 목표가 4강이었는데 내친김에 결승까지 진출 우승컵을 거머쥐는 욕심도 부려 용인대 축구부의 새로운 역사를 자신과 선수들이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면서 겪어보지 못했던 것을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갔지만 걱정되는 점도 많다며, 선수층이 얇고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관건이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장관 감독은 숭실대와의 4강전을 앞두고 “일단 우리 팀 컬러인 압박축구를 기본으로 가지고 갈 것이고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숭실대전 작전회의를 할 것이다.
또한 선수들에겐 “경기는 1분 1초안에 뒤집어질 수 있고 끝나는 순간까지 중요하다”고 요구했는데 선수들이 그 상황을 잘 이해하고 따라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나가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양대는 또 다른 우승후보였던 단국대를 상대로 먼저 선취골을 뺏겼지만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후반전 터진 김영욱의 역전골을 잘 지키며 2-1 역전승으로 4강전에 진출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와 사실상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이로서 한양대는 고려대와 3번째 준결승전 상대가 되는 진기록을 남기면서 매번 고려대전 패배를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다.
정재권 한양대 감독은 “단국대에 장신 선수들이 많아 밑으로 풀어나가는 경기를 했는데 그것이 짜임새 있게 잘 맞아떨어져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4강전 상대인 고려대에 대해 “고려대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예선전에서 어렵게 경기를 펼친 것이 오히려 선수들을 뭉치게 한 계기가 됐다.”고 언급하며 “우리도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해서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양대의 최단신 미드필더 동래고 출신으로 지난해 많은 활약과 빠른 스피드를 살리며 정재권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한 김현욱과 보인고 출신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인 장지성이 이끄는 한양대 공격루트가 살아난다면 고려대에 연속 패배를 이번에는 앙갚음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들이 예선전부터 보인 활약은 한양대가 준결승까지 올라오기까지 임찬울과 김영욱의 활약에 가려졌지만 이들이 없었다면 공격수들이 제대로 득점포를 살리지 못할 정도로 안보이는데서 많은 활약을 펼쳤다.
정재권 감독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준결승전 고려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승산이 있다고 두 선수 칭찬에 인색하지 않았다.
경남 통영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50회 전국 춘계 대학 축구 연맹전은 오는 19일 준결승전과 21일 최종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통영에서 이기동 기자, 박종훈 기자, 석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