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평균기온 10도 온화한 기후, 국내 외 100여개 팀 구슬땀
2013년 계사년 새해 첫 달도 어느덧 반이 지났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거의 모든 종목 선수들이 겨울철 훈련을 통해 한 해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 시기다.
축구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11월 왕중왕전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기에 접어들었던 축구는 올 1월을 시작으로 각 팀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전지훈련을 떠나며 올 시즌 담금질을 시작했다.
본지에서는 첫 번째로 동계 전지훈련의 메카 제주 서귀포를 찾았다.
서귀포의 경우 한반도 최남단인 관계로 특유의 따뜻한 기후와 숙박의 편리함 그리고 많은 먹거리와 관광지답게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저가항공을 토대로 육지에서 이동이 경비 부문에서 많은 절약이 되며 팀 들을 서귀포로 유혹하고 있다.
덧붙여, 설동식 제주FC 감독을 비롯해 제주도 축구인들은 성심성의로 육지 팀들을 맞았고 헌신적으로 편의를 제공하면서 서귀포를 찾는 팀들이 매년 늘어났다.
설동식 제주FC 감독은 “아무래도 육지와 비교했을 때 기온이 10도 이상 높다”면서 “따뜻한 기후가 많은 팀들이 이 곳 서귀포를 찾는 첫 번째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본지 취재팀이 서귀포를 찾았을 때는 기온이 영상 10도에 육박했었다.
현재 서귀포에는 프로 팀인 대전 시티즌과 부천FC 그리고 수원 시청을 비롯해 초중고 대학 100여개 팀이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팀들이 서귀포를 찾을 예정이다.
이들 팀들은 통합 스케줄을 통해 연습경기를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중등부의 경우 공천포 운동장에서 고등부와 대학부는 효돈구장과 걸매구장을 오가며 훈련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고등부와 대학부의 경우 따로 각각 따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아닌 함께 정해진 대진표에 따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늘리고 있었다. 또한 3학년 경기 뿐 아니라 2학년과 1학년 경기도 따로 열린다.
강상고 김성기 감독은 “따뜻한 기후 뿐 아니라 관광지답게 숙박시설이 잘 갖춰있어 서귀포를 찾았다”면서 “특히 3학년 선수들 뿐 아니라 2학년, 1학년 모든 선수들의 기량을 고루 점검할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서귀포를 찾는 팀들이 늘어나자 시 차원에서 축구에 매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운동장 증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동식 제주FC 감독은 “서귀포로 내려와 훈련을 하고 싶어하는 팀들이 많이 늘어났다”면서 “하지만 운동장의 한계가 있어 그 팀들을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은 부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설 감독은 “서귀포시에서 천연잔디와 인조잔디 구장을 증설하기 위해 이미 부지 선정 작업도 마쳤다”면서 “운동장이 늘어나면 더 많은 팀들을 서귀포에서 볼 수 있어 전체적인 기량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