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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창춘에 석패... 전남은 촌부리에 승리
기사 작성일 : 08-04-09 22:18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K리그 대표로 나란히 참가하고 있는 포항과 전남의 희비가 엇갈렸다.

  포항은 창춘 원정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대1로 패했고 전남은 태국 촌부리를 이기며 실낱같은 8강행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중국으로 원정을 떠난 G조의 포항은 전반 9분 상대의 역습에 말리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무사히 위기를 넘기고 박원재와 최효진을 앞세운 측면 공격과 최전방에 배치된 데닐손의 움직임이 활기를 띄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포항은 창춘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계속된 슈팅은 골문을 빗나가거나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41분 코너킥에 이은 데닐손의 시저스킥은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포항은 창춘의 공세에 밀려 고전하기 시작했다. 후반 초반 창춘에게 세 차례에 걸친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상대에 공세에 밀리던 포항은 후반 중반 이후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창춘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을 얻어내지 못하고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코너킥이 최효진의 머리에 맞고 흐른 것을 뒤에 있던 다자디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면
서 포항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포항은 이후 추가 시간을 포함한 10분간 골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창춘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올들어 좀처럼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던 전남은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전남은 9일 홈인 광양에서 벌어진 촌부리와의 F조 예선에서 종료직전 터진 시몬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촌부리를 위협한 전남은 수도 없이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을 쉽사리 올리지 못하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전남의 답답한 골 가뭄은 교체 투입된 시몬에 의해 해갈되었다. 시몬은 후반 44분 아크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차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승을 올린 전남은 이날 승리로 8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질수 있게 됐다.

 전남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8강 무대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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