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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예선 남북대결 경기장 잔디 '베리 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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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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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3차예선 2차전인 남북대결이 펼쳐지는 상하이 훙커우(虹口) 스타디움을 답사한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가 만족스럽게 귀국했다.
지난 17일 경기장을 둘러본 뒤 이튿날 밤 늦게 돌아온 정해성 코치는 19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잔디가 길게 자라있을 수도 있어 걱정을 했는데 중국 쪽도 시즌을 앞두고 관리를 아주 잘 해놓았다. 잔디 뿐 만 아니라 경기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현지 잔디가 우리나라에서 주로 쓰는 잎이 얇고 부드러운 종류는 아니고 잎이 두껍지만 경기 직전 두 차례 훈련을 하면서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정 코치의 판단.
훈련장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클럽하우스 경기장을 쓰기로 했는데 훙커우 스타디움 잔디와 유사하다.
정해성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사계절 잔디에 적응이 돼 있어 북한의 인조잔디를 피했다는 것이 좋다"며 "북한도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크게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잔디에 대비한 훈련을 따로 할 필요가 없어 수월하다"고 말했다.
훙커우스타디움은 축구 전용으로 3만1천여명을 수용하는 아담한 경기장이다.
한국과 다른 점은 유럽식으로 지어져 관중석이 그라운드와 매우 가깝다는 것이다.
그만큼 응원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중국 축구팬들이 아무래도 북한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정 코치는 경기 당일 중국도 쿤밍에서 호주와 월드컵 예선 홈경기를 벌이기 때문에 중국 팬들이 그다지 많이 찾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코치는 "중국 팬들이 쿤밍에는 안 가더라도 TV로 자기 대표팀 경기를 지켜볼 것 같다. 붉은 악마를 비롯한 우리 응원단도 원정을 많이 간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숙소는 훙커우스타디움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5성급 호텔로 정했다. 훈련장에서는 30분 가량 떨어져 있다.
정 코치는 "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부대시설과 식사까지 다 점검했는데 깨끗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더 좋은 호텔도 많지만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리면 가까운 거리여서 그곳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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