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은 서울 O.B팀 차지
한국 O.B 축구회(회장 이종환)가 주최한 제12회 서울·평양 O.B축구대회(경·평전)가 200여 명의 축구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전 축구인의 친목과 화합을 통한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은 채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이종환 O.B 축구협회장, 박종환 전 대구 감독, 박승옥 서울축구단 단장, 차용극 평양축구단 단장, 김호 대전 감독 등 한때 한국 축구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과거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축구계 인사들은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에 바빴다.
경기 전 웃으며 서로를 반기던 선수들이지만 막상 경기에 돌입하고 나서는 현역 때만큼이나 사뭇 진지한 모습이었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흰머리와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오를 정도로 체력도 예전과 같지 않지만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의 마음은 현역 선수들의 그것 이상이었다.
선수들은 거친 태클과 치열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경기장을 찾은 내빈과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라운드 안에서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앞 다투어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50대, 60대, 70대로 나뉘어 치뤄진 경기에서는 2승 1무를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서울 O.B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먼저 치러진 70대부 경기에서 2대0의 승리를 거둔 서울 O.B팀은 60대부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1대1로 비긴 후 마지막 50대부 경기에서 5대1의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상에는 서울 O.B팀 50대부의 유동춘 선수가 선정되었고, 평양 O.B팀 60대의 이병우 선수는 우수 선수상에 영예를 안았다.
서울 O.B팀 60대부를 지휘한 최길수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수상자 내역
<단체상>
우승 : 서울 O.B축구단
준우승 : 평양 O.B 축구단
<개인상>
최우수 선수상 : 유동춘 선수 (서울 O.B / 50대부)
우수 선수상 : 이병우 선수 (평양 O.B / 60대부)
감독상 : 최길수 감독 (서울 O.B / 6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