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중 김관호 결승골, 제천동중 제압
대월중 전반에만 3골, 여주중 격파 ‘무패’ 이어가

전남 광양제철중이 전남 여수구봉중을 꺾고 전남·광주리그 선두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일 벌교 인조 1구장에서 벌어진 광양제철중과 여수구봉중의 ‘2011 대교 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14라운드에서 광양제출중이 장윤호와 나성은, 박만진의 골을 앞세워 홍태민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여수구봉중에 3 : 1 승리를 거뒀다.

‘강호’ 광양제철중은 전반초반부터 장윤호와 한찬희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여수구봉중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역습기회를 살려 반격에 나섰다.

광양제철중의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여수구봉중은 의외의 선전을 발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35분 광양제철중 장윤호의 선제골이 터지며 리드를 내줬고 후반 15분 나성은의 추가골이 터지며 여수구봉중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7분 광양제철중 박만진은 여수구봉중에 비수를 꽂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여수구봉중은 후반 29분 홍태민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끝내 더 이상의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승리를 거둔 광양제철중은 12승 1무 1패 승점 37점을 기록하고 전남·광주리그 선두행진을 이어갔고, 여수구봉중은 6승 1무 7패 승점 19점을 기록하고 6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날 충남·충북리그에서 충북 대성중이 충북 제천동중에 승리를 거두고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인조 2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충북 대성중은 이용진이 전반 30분 선제골을 올렸지만 6분 만에 충북 제천동중 유상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 : 1로 전반을 마무리했고, 무승무로 마치는 듯 했으나 후반 종료직전 김관호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지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충북 대성중은 5승 4무 2패 승점 19점을 기록하고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충북 제천동중은 2승 1무 9패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충북 미덕중과 충남 해미중은 득점 없이  0 : 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각각 7위와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남동리그에서는 태성중이 여강중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태성중은 전반 2분 김범수가 골을 올리며 앞서나갔지만 여강중의 최재혁이 추격 골을 성공시키며 1 : 1의 팽팽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태성중은 후반 4분 만에 김현준의 골이 터지며 다시 한 점 앞서 나갔고 이어 후반 19분과 21분 한승규와 김보용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부를 갈랐다.

4 : 1 의 대승을 거둔 태성중은 8승 3무 5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승점 31점을 기록하고 있는 백암중, 원삼중, 양평중을 뒤쫓았다. 여강중은 2승 3무 11패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이 더욱 힘들어졌다.

원삼중은 백암중을 상대로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백암중의 발목을 붙잡았다.

용인센터에서 벌어진 양 팀의 경기는 전반 3분 백암중 이창호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원삼중이 쉽게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이어 원삼중은 전반 21분 선지우의 골이 터지며 2 : 0을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백암중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전반 35분 최병찬의 추격 골이 터지며 2 : 1을 만들고 전반을 종료했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백암중은 원삼중에 승리를 내줘야 했다.

원삼중은 9승 4무 3패 승점 31점으로 백암중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3위를 지켰다. 백암중은 경기 초반 자책골이 터지면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선두 대월중 추격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그 사이 대월중은 여주중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한 발 더 달아났다.

여주능서체육공원에서 펼쳐진 대월중과 여주중의 경기에서 대월중이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고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대월중은 전반 이른 시간인 7분 정세환의 골을 시작으로 3분 뒤 유강현이 골을 터트린데 이어 또 3분 뒤 이문희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11승 5무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월중은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백암중, 원삼중, 양평중에 한 발 더 달아날 수 있게 됐다. 

부산리그에서도 덕천중이 장평중을 상대로 전반에만 세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전반 12분 최현준의 골을 시작으로 21분 임승수, 31분 김지훈이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덕천중은 이날 승리로 9승 1무 4패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올랐고 장평중은 2승 1무 11패 승점 7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부산진중은 전반 35분 김석원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기장중에 1 : 0 승리를 거뒀다.

홍은기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