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 해트트릭, 평택 성동초 4 - 0 JJFC


성남 중앙초가 부양초에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9일 부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1 대교 눈높이 전국 초등 축구리그’ 경기 중동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남 중앙초가 김주형과 이우성의 골에 힘입어 전세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부양초에 2 : 1 승리를 거뒀다.

리그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성남 중앙초와 부양초는 이번 승부를 통해 리그 우승과 왕중왕전 진출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고 성남 중앙초는 전반 3분 만에 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아갔다.

성남 중앙초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주형이 그대로 무릎으로 받는 과정에서 반대편 골문으로 볼이 흘러들어가며 손쉽게 선제골을 올렸다.

이른 시간에 아쉬운 실점을 허용하며 당황해하던 부양초는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짧고 빠른 패스플레이를 펼치며 중원을 장악해나갔다.

부양초가 중원을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가자 오히려 선제골을 넣은 성남 중앙초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성남 중앙초는 역습찬스를 살리며 경기를 다시 팽팽하게 만들었고 신상진과 이우성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부양초는 전반 종료직전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전반 25분 패널티박스 바깥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부양초는 키커로 나선 전세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슈팅으로 연결할 만큼의 각이 없는 상태에서 예상을 깨고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후반에서 부양초는 역전승을 차지하기 위해 전반보다 공격의 숫자를 늘리며 총 공세를 펼쳐나갔다.

신장이 좋은 임도현이 전반과 달리 전방에서 2선으로 내려오면서 성남 중앙초 수비수들을 흔들었고 그 틈을 이석규와 전세진이 파고들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8분 센터링으로 이어진 공격에서 김정원이 감각적인 헤딩으로 볼을 골문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역전의 기회를 아쉽게 날리고 말았다.

부양초의 매서운 공격에 당하고만 있던 성남 중앙초는 후반 12분 역습에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우성이 골을 성공시켰다.

코너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이중민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볼은 부양초 홍건호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오자 신상진이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다시 한 번 홍건호 골키퍼는 몸을 날려 볼을 건드렸지만 골문 안으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이우성이 넘어지며 볼을 골문으로 집어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실점 후 부양초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침착하게 수비를 펼치며 리드를 지켜낸 성남 중앙초에 승리를 내줬다.

이번 승리로 성남 중앙초는 리그 1위를 지키며 우승 확정과 함께 왕중완전 진출티켓 마저 손에 넣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인 부양초는 우승에 실패하며 왕중왕전 티켓을 두고 리그 막판까지 한솔초와 경쟁하게 됐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평택 성동초와 JJFC와의 경기에서 평택 성동초가 정현우의 해트트릭과 박종규의 쐐기 골에 힘입어 4 : 0 대승을 거뒀다.

성호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치러진 경기 남부리그에서 평택 성동초는 정현우가 6분, 11분, 16분,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점찍었다. 후반 4분 박종규의 추가골이 터지며 4 : 0 승리를 거둔 평택 성동초는 이번 승리로 12승 4무 1패 승점 40점을 기록하고 선두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화신초는 후반 10분에 터진 박영현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Elite FC에 1 : 0 승리를 거뒀고, 경기 성호초는 전반 14분 이재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집중력을 보이며 문지훈과 김준홍의 골에 힘입어 경기 어정초에 2 : 1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 제물포리그에서 동구청 어린이축구단이 후반 28분 정영훈의 결승골이 터지며 인천서구FC에 1 : 0 승리를 거뒀고, 경기 남서리그에서는 수원 MB의 이상진과 경기 세류초 신준우가 각각 한 골씩 터트리며 1 : 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은기 기자
사진=황교선,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