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종철 한국유소년연합회 회장.(사진=이기동 기자)

서동현 고성군체육회 사무국장.(사진=이기동 기자)

김성수 한국유소년연합회 사무국장.(사진=이기동 기자)

한국유소년연합회 임원들.(사진=이기동 기자)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열린 제1회 고성 금강 통일배 전국 유소년클럽 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대회는 각 그룹별로 24개팀, 총 96팀이 참가했으며 유소년 선수들은 이틀 동안 자신들의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처음 치러진 대회였지만 지도자 및 관계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고성군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첫 대회인 만큼 고쳐야 할 부분이 많지만 차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개선한다면 이 대회가 머지않아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회가 열렸던 강원 고성군은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이 유일하게 공존하는 곳으로 이북출신의 실향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고성은 지난 10여년간 남북 통일정책에 힘입어 금강산 육로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켰지만 최근 정부에서 북한에 대한 강경책의 일환으로 금강산 육로관광을 중단시키자 관광수입이 끊긴 고성은 만성 적자에 허덕였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자 고성군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동시에 관광객을 끌어 모을 방안을 여러 가지로 모색한 끝에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또 가을 유소년 대회를 주최 하고자 지자체와 협의하던 한국유소년연합회도 고성군의 적극적인 요청이 유소년연합회의 주목적인 유소년 축구의 발전과 저변확대와도 잘 맞아 떨어져 결국 고성군과 고성체육회 등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제1회 고성 금강 통일배 전국 유소년 클럽 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대회의 유치배경과 고성에서 대회를 유치하게 된 이유를 권종철 한국유소년연합회 회장과 서동현 고성군 사무총장 및 김성수 유소년연합회 사무국장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들어보았다.
2013 제1회 고성 금강 통일배 전국유소년클럽 축구대회 유치 배경과 이유 및 목적
-제 1회 고성 금강 통일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를 성공적 마친 소감?
유소년연합회의 추계대회 개최를 앞두고 논의를 하던 중 고성군체육회에서 요청이 들어와 여러 가지 타당성 조사 및 협조체계를 확인 후 개최하게 됐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고성 지역민과 참가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지속적인 개최를 약속받아 향후 대회를 치르게 돼서 감사하다. 또 앞으로 다가올 대회는 준비를 철저히 잘하여 모범적인 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
-고성군의 지속적인 지원 및 후원 약속은?
대회를 개최하는데 아무런 고민은 없다. 예산 역시 편성하는데 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고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임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상당히 준비가 빠르게 됐다. 유치배경이?
금강산 육로관광이 중단되는 바람에 지역경제가 아주 최악이 돼버렸다. 이번 유소년 축구대회를 계기로 축구 저변확대 및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입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유치하게 됐다.
강원도 고성 하면 수도권 등 에서 멀게만 느껴지고 날씨도 추운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국도 역시 4차선 등으로 확장된 뒤 서울→속초, 고성이 2시간30분이면 도착하는 일일 생활권과 기후 역시 해양성 기후라서 따뜻하고 그렇게 춥지 않기에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현실이다. 좀 더 설명 드리자면 대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금강산 육로관광이 끊어짐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워졌고, 고성이라는 오지를 알릴 필요도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광객 유입에 있어 스포츠만큼 빠르고 신속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유치하게 됐다.
-아무래도 유소년 축구 저변확대라든가, 그런 것도 이유가 되겠죠.
고성군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우선이 되는 것이 맞겠지만, 우리 유소년 연합회에서는 유소년 축구발전, 저변확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고성군에서 개최된 대회를 통해서 좋은 운동장과 시설들을 잘 활용하면서 대회를 치러 유소년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었고 고성이 생각보다 멀지 않고 춥지 않아 많은 분들이 이곳으로 휴가, 여행을 와야겠다는 좋은 이미지로 돌아섰으면 좋겠다. 또 많은 분들이 “속초보다 고성이 더 괜찮다”라는 얘기도 들었고 초·중·고교, 대학 및 실업 프로팀들의 전지훈련도 이곳으로 왔고 지속적으로 오겠다는 답변도 들었다.
-이번 대회를 운영하면서 고충도 있었을 텐데.
권종철 대표: 먼 거리에서 여기까지 와주셔서 고맙다. 고성 체육회나 생활체육회 공무원 분들도 나오셔서 시설까지 신경써주시고 협조가 잘 돼서 상당히 감사한다. 1회 대회다 보니 미진한 부분들이 발생됐는데 내년 대회 때는 참가팀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시즌도 5월로 앞당긴 상태다. 참가팀의 학부모, 지도자 분들한테도 내년 대회는 이번 대회보다는 훨씬 나은 대회로 격상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서동현 사무국장: 내년에는 좀 더 보완해서 더 좋은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끈끈한 정을 갖고 유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고성하면 생각나는 것?
대한민국 유일의 분단지역으로(남북강원도) 남과 북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곳의 토박이 분들은 통일이 되면 이곳의 지명을 북한에 있는 금강산의 지명을 따서 고성이라는 지명을 쓰기를 꺼려한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가 이북출신이 많아서 통일이 되면 북으로 가기 위해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많다.
-김성수 사무국장께서는 유소년클럽 축구계뿐만 아니라 축구계의 마당발로서 축구에 많은 애정을 보이는데, 안산 대회와 더불어 고성까지 2번째 대회를 운영해본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안산 대회는 유치금 없이 자체예산으로 치렀었고 이번 대회는 군에서 지원해주는 형태로 움직이다 보니 사무국장의 입장에서는 편했다. 일단 물심양면으로 협조와 지원을 많이 해줬기 때문에 편했다. 그러다보니 더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대회 과정에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잘 발전시켜 내년 대회는 부족한 것이 없도록 소소한 것 까지 잘 챙겨 더 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여러가지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 고성군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권종철 대표께서는 정말 하시는 일이 많다. AFC 심판위원장에 한국유소년클럽회장, 피파스포츠몰 대표이사, 그 외 다수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소년 축구에 유독 신경을 많이 쓰시는 이유는?
유소년 축구가 없다면 우리나라 축구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우연치 않게 유소년연합회 회장을 맡게 되고난 뒤 아무래도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요즘은 어린 선수들 기술이 아주 좋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많이 매료가 됐다. 주변에 유소년 쪽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관심이 많이 가지고 있다.
-기업체를 운영하거나 공직에 있으면 이런 활동을 하기 어렵고 사업의 번창을 위해 봉사가 쉽지는 않을텐데?
좋아하니까.(웃음) 오랜 기간 심판생활을 했고 또 축구를 통해 현재 축구 유통업을 해서 돈을 벌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사회 환원을 할 수 있다면 그나마 유소년축구에 환원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이 있어 지역과 회사와 유소년연합회 활동을 보고 흔쾌히 지원금 및 유치금도 주셔서 이렇게 활동하게 됐다. 늘 그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보은, 안산, 제천, 단양, 고성까지.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직을 벗은지 1년도 채 안됐다. 그 이후 숨가쁘게 달려오셨다. 활동영역도 상당히 넓은데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요즘 불경기라 어려운 것도 있지만 회사 매출은 꾸준히 25~30% 정도 성장하고 있다. 사실 불경기에 25~30%나 성장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것이 나 혼자만의 노력은 아니고 주변 사람들과 같이 나누고 함께하고 있기에 이런 것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 것이다. 앞으로도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고 다른 대회와 비교해 보셔서 알겠지만 우리 대회는 회사도 그렇고 연합회도 이익을 추구하는 대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축구를 통해 얻은 것을 나눔, 실천하는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데 가정적으로 조금 소홀하거나 그런 것은 없는가.
평생을 그러고 살아서...,(웃음) 안사람도 이 일을 알고 함께 하기에 그런 걱정은 없다.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게 조금은 미안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질적인 상승도 바랄 것이고,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텐데. 그러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피파스포츠가 추구하는 기업이념도 있을 것이고, 권 대표의 개인 가치관도 있을 것이다.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권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되는가.
내년에도 똑같은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고 상당히 많은 예산부분을 회사와 연합회 관련해서 예산책정을 했다. 대회를 통해 개선되어야 하는 점은 늘 고민하고 서로 공유하여 풀어나가도록 할 것이고 역점사업은 연합회 상비군 대표를 선발해 일본 등과 교류전을 보내는 사업이다. 상비군 선발은 연합회 회원 팀들에 한해서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대회를 통해 선수 선발을 위한 기술위원들이 자체적으로 있기에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 대회때 최소 25~30명 정도로 선발하여 일본 및 타 국가로 해외 교류전을 가진다면 참가하는 팀들의 이점도 있을 것이고 참가하고자하는 팀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사업은 파트너십이 필요하고 욕심은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고 늘 초심으로 사업과 연합회를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서동현 사무국장의 대회를 마치고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께 한마디.
출전한 모든 팀들의 부모님들 열정도 높았고 축구와 고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 상당히 좋았다. 또 이런 대회를 통하여 좋은 분들도 만나게 돼 고성군에 결과 보고를 통해 내년에는 배 이상의 투자를 통해 질적 양적 팽창의 대회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 군에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예산도 늘렸으니 더 큰 대회로 격상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또한 이번 대회의 장단점을 잘 추스려서 내년 대회에서는 조금 더 좋은 대회로 만들겠다.
강원 고성에서 이기동, 석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