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이동국 결승골, 세레소 오사카 ‘침몰’
제주, 감바 오사카에 밀려 E조 3위 추락
지난해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서울이 J리그 나고야를 홈으로 불러들여 완패를 당했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4차전 나고야와 맞대결에서 전반 25분 카나자키에게 선제골을 후반 37분 후지모토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결국 0 : 2로 졌다. 이로써 나고야와 2승 1무 1패(승점 7)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14분 고요한이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부상으로 경기에 더 이상 나설 수 없게 됨에 따라 김태환을 교체 투입시켰다. 이후 서울은 전반 21분 아크 부근에서 데얀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몰리나가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전반 25분 나고야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일격을 당했다. 페널티 에이리어 오른쪽에서 날아온 슈팅이 GK 김용대를 맞았고 이를 문전쇄도 하던 카나자키가 골 망을 가르며 나고야가 먼저 앞섰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30분 데얀이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다시 한 번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나고야 GK 나라자키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왼쪽 측면에서 어경준의 돌파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기회 때 마다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가 부정확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수비를 제친 뒤 중앙에 있던 데얀에게 공이 연결됐지만 데얀의 슈팅이 빗맞고 말았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후방에서 여효진이 문전을 향에 올린 공을 데얀이 뒤에 있던 몰리나에게 머리로 패스해 준 것을 몰리나가 땅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 짝 빗나갔다.
후반 들어 서울은 후반 5분 어경준의 슈팅과 후반 7분 데얀의 슈팅이 모두 나고야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다. 후반 10분에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현영민이 문전으로 올려줬고 혼전 과정에서 흐른 공을 문전에서 제파로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는 바람에 공이 바운드를 튕기고 골대위로 넘어갔다.
서울의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던 나고야는 후반 20분 아크 부근에서 요시다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GK 김용대가 처낸 공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서울은 후반 23분 어경준을 빼고 문기한을 교체 투입 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34분에는 하대성을 불러들이고 이재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서울은 수비진의 실수로 나고야에 한 골을 더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 37분 수비수 최현태가 GK 김용대에게 백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나고야 후지모토가 이를 가로채 김용대를 제치고 추가골을 터트리며 도망갔다. 이후 나고야는 후반 41분 선제골을 기록했던 공격수 카나자키를 빼고 미스루를 투입시키며 수비진을 두텁게 했다. 결국 서울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위해 쉴 틈 없이 나고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0 : 2로 패하고 말았다.
같은 날 H조 수원은 가시마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3분 염기훈의 선제골로 먼저 앞섰지만 후반 8분 가시마의 유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1 :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1승 3무(승점 6)로 가시마와 상대전적(2무)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수원+4, 가시마+3)에 앞서며 조 선두를 지켰다.
한편 20일 경기에서는 G조 전북은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32분 터진 ‘라이온킹’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1 :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G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반면 E조 제주는 감바 오사카와 원정경기에서 1 : 3으로 패하는 바람에 조3위로 추락했다.
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