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부산상무 돌풍 잠재우고 시즌 2승
‘디펜딩 챔피언’ 수원FMC가 신생팀 국민체육진흥공단 맞아 고태화와 까리나의 연속골에 2 :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WK리그 4라운드가 열린 경남 함안군은 강한 바람이 불고 다소 쌀쌀한 날씨였으나 WK리그 저녁 경기가 열린 함안공설운동장에는 6시부터 함안 군민들이 꾸역꾸역 모여들며 약3,000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또한 함안군청(군수 하성식)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소형차 마티즈와 자전거 5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경기가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약4,000여명의 관중으로 늘어났다.
경기는 초반부터 수원FMC의 공세가 펼쳐졌다. 수원FMC는 미드필더 지역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반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압박을 돌파하지 못했으며 공간을 활용하는 패싱을 시도하지 못
하고 반복되는 패스 미스로 고전을 자초했다.
수원FMC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드 지역을 선점하고 의도한데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12분 고태화가 문전에서 혼전 중 수비수 몸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잡아 왼쪽 23m지점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원바운드 되며 국민체육진흥공단 골 망을 크게 흔들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바람을 등에 업고 공세를 펼치면서도 수원FMC 문전 진입이 여의치 않았다.
오른쪽 사이드를 맡은 박이정이 전반 23분, 35분 연속적으로 개인 돌파를 성공시키며 공세의 물꼬를 트려 노력했으나 최전방 공격수 박현희가 수비수 사이에서 홀로 고립되거나 도움을 주려는 동료 미드필더와의 거리가 워낙 멀어 변죽만 올리고 말았다.
수원FMC 김나래는 거침없이 외곽 공간을 파고들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속적으로 투입했고 기회만 나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후반15분 승부를 결정짓는 회심의 추가골이 터졌다. 수원FMC는 용병 까리나가 국민체육진흥공단 중앙에서 때린 오른발 강슛이 GK 이은미의 손을 스치며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 추가골로 연결됐다. 날카로운 시발점은 역시 김나래였다.
후반에서도 수원FMC는 의도한 플레이를 마음대로 펼쳤다.
반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자기 진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거나 공격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미흡했다. 공격을 하려고 전진하다가 중도에서 패스 미스로 공세의 물꼬를 트지 못하면서 고전을 자초했다.
수원FMC의 중앙 수비수 정원정은 치열한 몸싸움으로 공단 최종 공격수들의 의도를 무력화시키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국가대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결국 이날 승부는 수원FMC의 2 : 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성균 감독은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으나 고태화가 공세의 불을 붙인 것이 좋은 흐름을 조성한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가 현대 제철이지만 오늘 좋은 컨디션을 보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현대제철이 부산상무의 돌풍을 잠재우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문석 감독이 이끄는 현대제철은 11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IBK 기업은행 2011 WK리그’ 제4라운드에서 전반에 세 골, 후반에 두 골을 보태며 유영아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부산상무에 5 : 1 완승을 거뒀다.
현대제철이 좌·우 측면에서 성현아와 정혜인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중원에서 ‘이적생’ 전가을의 과감한 슈팅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또한 이적생들과 기존 선수들 간에 호흡도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반면 전반 초반 현대제철에 일격을 당한 부산상무는 반영경, 권하늘, 유영아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현대제철의 분위기에 밀렸다.
현대제철은 전반 2분 임선주의 선제골이 터지는 바람이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며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흐른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던 성현아가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현대제철은 전반 27분 역습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이세은의 패스를 전가을이 문전에 받아 침착하게 골 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현대제철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후반 16분에는 성현아가 순식간에 부산상무 수비라인을 뚫고 들어가 GK 김스리를 제치고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부산상무는 후반 27분 유영아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현대제철은 후반 42분 바니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전가을이 넘어지며 팀의 다섯 번째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고양대교는 서울시청을 물리치고 4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박남열 감독이 이끄는 고양대교는 강원 화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시청을 만나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13분 쁘레치냐의 선제골과 후반 31분 박희영의 추가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에 2 :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날 승점3점을 챙긴 고양대교는 올 시즌 4전 전승으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반면 서울시청은 이날 경기 패배로 인해 첫 승을 다음기회로 미루게 됐다.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일화와 스포츠토토의 경기에서는 충남일화가 전반 21분 터진 곽지혜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스포츠토토를 1 : 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충남일화는 올 시즌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김영근 · 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 곽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