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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제주, 강원 4 - 1 대파... 리그 선두 독주
기사 작성일 : 10-10-15 11:25
서울, 정조국 두 골... 홈 15연승 행진


제주가 강원을 물리치고 올 시즌 K리그에서 ‘제주발 돌풍’을 이어 나갔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0 소나타 K리그’ 제25라운드 강원과 맞대결에서 이날 혼자 두 골을 몰아친 ‘캡틴’ 김은중의 맹활약에 힘입어 홈 팀 강원에 4 : 1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초반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트리며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제주는 전반 4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강원 이상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은중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경기 초반 김은중의 선제골에 힘입어 사기가 오른 제주는 전반 8분 강원진영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산토스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산토스의 발끝을 떠난 공은 그대로 추가골로 연결되며 순식간에 두 골차 달아났다.

제주에 연달아 두 골을 허용한 강원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전반 14분 권순형의 절묘한 프리킥과 전반 16분 서동현의 슈팅이 모두 제주 골키퍼 김호준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강원의 날카로운 공격을 역습으로 맞받아치던 제주는 전반 23분 산토스가 전방으로 달려들던 네코를 보고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공을 잡은 네코는 강원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왼발로 강원 골 망을 가르며 홈 팀 강원에 추격의 의지를 일찌감치 뿌리 채 뽑아 버렸다.

후반 들어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구자철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은중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강원은 후반 중반 여러 선수를 교체 투입 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종료 직전 김영후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결국 이날 양 팀 승부는 제주의 4 : 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이날 강원을 잡은 제주는 올 시즌 16승 5무 3패(승점 53)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행진을 이어갔고 이날 두 골을 폭발 시킨 제주 김은중은 올 시즌 16골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14골)을 넘어섰고 통산 96골을 기록하며 100호골 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인천은 대전과 경기에서 유병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선보였지만 무승부로 비기는 바람에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제25라운드 대전과 경기에서 유병수의 해트트릭으로 세 골차 앞섰지만 후반 막판 대전에 내리 세 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결국 3 : 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2분 대전진영 왼쪽 측면에서 전재호가 띄워준 공을 유병수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선제골 이후 인천은 전반 5분 롱 패스를 유병수가 이어받아 대전 골키퍼 최은성과 맞선상황에서 오른발로 대전 골 망을 가르며 순식간에 두 골을 터트렸다. 인천에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대전은 ‘용병’ 파비오를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별 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전반은 인천의 두 골차 우세 속에 마쳤다.

후반 들어 인천은 후반 5분 대전 문전 혼전상황에서 유병수가 왼발로 추가골을 만들어 내며 오히려 점수 차를 더욱더 벌렸다. 하지만 이때부터 대전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4분 황지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권집이 재차 골로 연결시켜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한 대전은 후반 39분 권집이 올려준 크로스를 황지윤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인천에 한 골차 까지 추격했다.
 
이후 대전은 후반 42분 우승재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오히려 역전골을 노리며 남은시간 인천에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역전까지는 실패하며 결국 인천과 대전의 경기는 3 : 3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은 경남에 화끈한 역전승을 거두고 홈 15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맞대결에서 경남 서상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끌려갔지만 후반 내리 세 골을 몰아치며 경남에 3 : 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2분 경남 김태욱의 패스를 받은 서상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은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데얀의 공격력이 되살아나며 경남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서울은 하대성이 데얀의 패스를 이어받아 경남 골 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심은 데얀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서울의 골이 무효가 됐다.
 
후반 들어 서울은 전반보다 더 강한 기세를 보이며 경남을 몰아붙였지만 경남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후반 중반에 들어서야 마침내 동점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30분 서울은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정조국이 데얀의 패스를 이어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기나긴 ‘0’의 침묵을 깼다.

정조국의 동점골이 터지며 분위기가 오른 서울은 후반 35분 하대성이 경남 김병지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서울은 후반 39분 정조국이 다시 한 골을 더 보태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고, 전반 초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경남은 후반 43분 김인한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결국 이날 경기는 서울이 경남을 3 : 2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날 승리를 거둔 서울은 홈 15연승과 함께 올 시즌 K리그에서 16승 1무 6패(승점 49)를 기록하며 선두 제주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전남의 경기는 홈 팀 수원이 전반 19분 터진 리웨이펑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전남을 1 : 0으로 제압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포항과 광주의 경기는 포항이 후반 26분 터진 이진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를 1 : 0으로 꺾고 다섯 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고 울산 원정길에 나선 전북은 후반 14분 터진 ‘황태자’ 이동국의 한방으로 홈 팀 울산에 1 : 0 뼈아픈 일격을 가하고 12승 5무 6패(승점 41)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부산과 성남의 경기는 양 팀 전 · 후반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며 결국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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