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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제주, 포항과 1-1 무승부… 홈 13G 무패 행진
기사 작성일 : 10-10-02 16:04
인천, 전북 3-2 격파… 허정무 감독 홈 첫 승 신고


제주가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무승부를 기록하며 ‘안방불패’ 신화를 이어 나갔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6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소나타 K리그’ 제 23라운드 포항과 경기에서 전반 7분 포항 모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2분 박현범의 동점골에 힘입어 1 : 1 무승부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수비수들이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고 결국 포항에 먼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포항은 전반 7분 제주진영 왼쪽 측면에서 조찬호가 문전쇄도를 향해 달려드는 모따를 보고 공을 올려줬고 모따는 그대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제주 골 망을 가르며 먼저 앞섰다.

포항에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올 시즌 K리그에 복귀해 매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은중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주는 전반 29분 김은중의 왼발 슈팅이 포항 문지기 신화용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고 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김은중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어 전반 3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은중이 또 다시 슈팅을 때렸지만 포항 신화용의 선방에 막혀 결국 전반을 포항에 한 점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제주는 후반 11분 배기종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 나갔고 후반 13분 김영신을 빼고 네코를 투입시키며 경기 흐름을 이끌었다. 이후 제주는 후반 17분 산토스를 오승범과 교체 투입시키며 더욱더 공격적으로 나섰고 결국 동점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후반 22분 포항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김은중의 패스를 이어 받은 박현범이 포항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공을 차 넣으며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분위기를 탄 제주는 파상 공세를 펼치며 포항을 몰아붙였지만 후반 27분 네코의 결정적인 슈팅이 포항 수비수의 몸을 날리는 투혼에 막혔고 결국 이날 경기는 1 : 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이날 포항과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한 제주는 K리그 14승 5무 3패(승점 47)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냄과 동시에 올 시즌 홈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 행진을 펼치며 ‘안방불패’ 신화를 이어 나갔다.

인천은 전북과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8승째를 챙겼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6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2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에만 내리 세 골을 터트리며 전북에 3 : 2 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20분 수비수 이재권의 반칙으로 전북 김민학에게 페널티킥 골로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유병수의 동점골로 전반을 1 : 1로 마쳤다. 후반 들어 인천은 후반 8분 유병수의 중거리 슈팅이 전북 수비수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고 후반 15분 김영빈의 발리슛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1분 김형범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린 전북은 후반 39분 김형범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결국 이날 경기는 인천의 3 : 2 승리로 끝났다.

전북을 물리치고 승전보를 올린 인천 허정무 감독은 인천사령탑 데뷔 후 홈 첫 승을 거뒀고 이날 두 골을 몰아친 인천 유병수는 올 시즌 17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에닝요(전북)에 네 골차 앞서며 득점 랭킹 독주 체제를 갖췄다.

같은 날 성남 역시 강원에 역전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승점 40점 고지를 돌파했다. 성남은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9분 강원 김영후에게 먼저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5분 홍철의 동점골과 후반 38분 몰리나의 극적 역전골에 힘입어 홈 팀 강원을 2 : 1로 물리쳤다.

수원은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광주와 경기에서 전반 42분 터진 다카하라의 선제골로 먼저 앞섰지만 후반 35분 올 해 10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말년병장’ 최성국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1 : 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25일 펼쳐진 경기에선 경남이 전반 20분 터진 윤빛가람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대구에 1 : 0 신승을 거뒀고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 전남은 전반 30분 슈바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후반 33분 서울 데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양 팀 결국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부산 원정길에 나선 울산은 유경렬과 까르멜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2 : 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보태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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