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고 박주호 극적 결승골, 정명고 1 - 0 제압


‘위풍당당’ 신흥명문 초지고가 ‘강호’ 부평고를 잡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노주섭 감독이 이끄는 초지고는 30일 인천 송도LNG구장에서 펼쳐진 고등부 경기, 인천리그 제7라운드에서 김홍엽과 양승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평고에 2 : 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초지고는 승점 3점을 챙김과 동시에 올 시즌 3승 3무 1패(승점 12)로 경기, 인천리그 5위에 올라 상위권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초지고는 전반 10분 공격수 김홍엽의 선제골이 터지며 부평고에 먼저 일격을 가했고 후반 15분 양승국의 추가골에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부평고는 후반 31분 이정원이 한 골을 만회하며 따라 붙었지만 남은시간 초지고의 수비진을 뚫지는 못했다. 결국 이날 양 팀의 승부는 초지고의 2 : 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같은 날 안산원시구장에서는 인천남고가 서해고를 물리치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남고는 전반 25분 터진 권다빈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막아내 결국 서해고에 1 : 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남고는 올 시즌 5승 1무 1패(승점 16)로 운봉공고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인천남고 +8, 운봉공고 +6)에 앞서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운봉공고가 안산고를 맞아 전반 8분 고룡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0분 신동언과 후반 37분 도형인이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안산고에 3 : 0 완승을 거뒀다.

한편 통진고는 정명고와 맞대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37분 터진 박주호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정명고를 1 : 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통진고는 2승 3무 2패(승점 9)를 기록하며 강화고를 밀어내고 리그 6위로 올라섰다.

고등부 강원리그에서는 강릉 문성고(이하 문성고)가 4전 전승을 달렸다. 문성고는 30일 강릉 강남구장에서 강릉 제일고(이하 제일고)를 만나 전반 13분과 후반 7분 연이어 두 골을 몰아친 안셋의 활약에 후반 38분 정희종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제일고를 2 : 1로 꺾었다.

이로써 리그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문성고는 한 경기 더 치른 갑천고에 골득실(문성고 +7, 갑천고 +4)에 앞서 리그 선두로 올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강릉 중앙고(이하 중앙고)가 갑천고에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갑천고가 후반 20분 송강훈의 선제골에 먼저 달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중앙고는 불과 1분 뒤 김영욱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중앙고는 결국 후반 39분 김양래의 역전골에 이날 승부를 2 : 1 승리로 이끌었다.

이밖에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춘천기계공고는 상지대관령고와 맞대결에서 후반 5분 이현모의 선제골과 후반 15분 박화서의 추가골에 힘입어 상지대관령고에 2 :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또한 이상준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춘천고 역시 후반 44분 김래건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묵호고를 3 : 1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쌓았다.

한편 충청리그에서는 천안제일고가 조민석, 엄동용, 장준영이 골 맛을 보며 제천제일고를 3 : 1로 꺾고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청주대성고 역시 강상고에 2 : 0 완승을 거뒀고 운호고는 충주상고와 맞대결에서 후반 종료직전 터진 정상훈의 결승골에 충주상고를 2 : 1로 물리쳤다. 한편 대전유성생명과학고와 신평고의 경기는 양 팀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종훈 기자
사진=황교선 기자,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