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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그리스 깨고 16강!!
기사 작성일 : 10-06-10 10:56
베스트 일레븐 구상 끝… 박주영·염기훈 투톱, 박지성·이청용 양 날개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목표를 위해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에 힘찬 발걸음을 내딘 허정무호가 16강의 필수 요건 그리스전 승리에 대한 구상을 모두 마쳤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얼굴을 드러낸 한국축구는 2002년 안방에서 치른 한 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제외하곤 나라 밖 무대에선 번번히 고배를 마시며 16강행이 좌절됐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를 2 : 1로 물리치며 월드컵 진출 역사상 원정 첫 승을 올렸지만 프랑스와 무승부로 비기고 예선 마지막 경기 스위스에 안타깝게 0 : 2로 패하며 1승 1무 1패(승점 4)라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지만 결국 조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예선 B조에 속해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혈전을 치르게 되는 한국은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를 비롯 2004년 유럽 챔피언에 오른 그리스, 전통의 강호로 나이지리아등 어느 한 팀 만만한 상대가 없다.

 16강을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승점 5점 이상을 기록해야 가능성이 있어 한국은 2승이나 최소 1승 2무 이상 성적을 거둬야 한다. 따라서 한국은 이 세 팀 가운데 비교적 전력이 약한 그리스와 첫 판에 16강 진출의 사활을 걸 전망이다.

 조직력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이번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오른 그리스는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 1무로 앞서 있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허정무 감독도 그리스가 최근에 가진 북한(2 : 2 무승부), 파라과이(0 : 2 패)와의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직접 관전 하며 그리스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허 감독은 “그리스가 장신이 많아 제공권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리하지만 민첩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또한 “수비수들의 민첩성이 떨어진다. 뒷 공간을 잘 노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이며 그리스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을 겨냥하여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포백 라인을 가동시켰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그리스 역시 간판 골잡이 테오파니스 게카스(프랑크 푸르트)가 전지훈련 도중 부상을 입어 파라과이와 평가전에 출전 하지 못했지만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한국과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게카스는 유럽 예선에서 총 1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라 한국 수비진의 경계 대상 1호로 손꼽히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오는 12일(한국시간) 펼쳐지는 사상 원정 첫 16강 전초전인 그리스와 조별예선 1차전에 4-4-2 전형으로 나설 전망이다.

 그리스전 공격의 선봉에는 염기훈(수원)과 박주영(모나코)이 나설 예정이고 좌 우 날개에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튼)을 중앙에는 김정우(광주)와 기성용(셀틱)을 배치한다. 또한 대표팀의 든든한 포백 라인에는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가시마), 조용형(제주),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호흡을 맞춘다.

 아울러 대상포진 증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한 조용형에 대해서는 그리스와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 할 수 있을 전망이고 조용형의 컨디션을 대비해 강민수(수원)와 김형일(포항)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또한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렸던 이동국(전북)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그리스전 안정환(다롄 스더)과 함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후반 ‘조커’
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그리스전 ‘투혼’의 의지로 모든 준비를 마친 대표팀은 오는 9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0일 원정 첫 16강 약속의 장소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로 이동한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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