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 감독, 첫 소집 훈련 시작, 정확한 컨디션 ‘파악’ 나서
오는 6월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을 불과 30여일 앞두고 지난 10일 파주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남은 시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수간 의사소통’을 꼽았다.
허 감독은 조기 소집 목적에 대해“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을 체크하고 빨리 정상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일찍 모였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이어 “다른 선수들도 속속 들어오는 대로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고 가능한 빨리 정상 컨디션을 만들도록 하겠다.”라며 선수들의 정확한 몸 상태 및 컨디션 파악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허 감독은 “이제 월드컵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하나하나 모든 것을 점검해야 한다. 차분하게 준비 하겠다.”고 밝혔고 “상대팀 분석도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실력을 더 쌓는 게 필요하다.”라며 “남은 시간 선수들끼리 서로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선수들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된 저산소 방이나 경기력 측정 시스템등 첨단 과학 장비에 대해 “과학적인 장비가 아무리 뛰어나도 경기력에 결정적으로 기여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분명하게 도움이 될 것이다. 현지 적응을 위한 시간 절약도 되고 또한 경기력 측정 시스템은 훈련 중 선수 상황을 체크 할 수 있어 앞으로 우리뿐만 아니라 각 대표팀에서 잘 활용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며 새로 도입된 장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 친선경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준비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 가동 인원을 모두 활용해 볼 생각”이라 밝히며 16일 에콰도르전이 마지막 실험무대로 삼겠다는 의지를 엿 볼 수 있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최종엔트리 명단에 발표 시점에 대해 허 감독은 6월 월드컵에 나서게 될 최종엔트리 명단과 관련해 “FIFA에 최종엔트리 명단을 통보하는 건 개막 열흘 전 까지다 미리 정할 필요는 없다”며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등 종합적인 면을 고려해 에콰도르전 이후 예비 명단 포함 25명 정도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이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박지성에 대해 “TV를 통해 골 넣는 장면을 보고 동물적인 움직임에 매우 감탄했다. 최근 박지성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는데 별 문제 삼지 않는다. 언제든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 알아서 잘 하리라 믿는다. 유일한 걱정은 부상이다. 어제 골을 넣은 것이 대표팀에 돌아와서도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다.”라며 월드컵에서 박지성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