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년 선수로 각광을 받았던 조원광(23.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적이 프로 축구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프로선수 중 해외 진출 3호를 기록한 조원광은 현재 2개 프로 구단과 이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가 한 푼도 없는 입장으로 연봉 조건만 맞는 어느 팀이라도 이적이 가능하다.

  지난 2001년 조원광은 ‘안양 LG’ 유니폼을 입었다가 프랑스 ‘FC 소쇼’로 진로를 틀었다. 소쇼에서 58경기에 출전하여 19골을 잡아냈고 어시스트를 12개 기록했다.

  일본의 프로구단과 국내 모 프로구단의 끈질긴 러브 콜을 받은 조원광은 흔들렸다.
 
  너무 어린 나이에 외국생활에 지쳐 있었던 터이기에 국내 정착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러저런 사연으로 이적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인천 유나이티드에 몸을 담았다.

  조원광은 특유의 총알 같은 스피드와 정교환 패스 웍 발군이며 184cm의 장신에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헤딩력은 가공할 위력을 지녔다.

  조원광은 군 면제를 받은 만큼 팀에 공헌할 어느 선수보다 기회가 많다는 점도 동년배의 선수들과 다른 이점으로 꼽힌다.

  천재 소년 조원광, 그의 농익은 플레이와 야망을 품에 안을 감독은 누구이며 천재소년에서 아름다운 청년으로 성장한 조원광의 활짝 웃는 모습이 보고 싶다.

김영진 기자(yjkim@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