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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포항 선두 다툼 치열
기사 작성일 : 11-06-03 16:16
대전 황진산 ‘신뢰로 거듭나겠습니다’ 통천 세레머니
인천, 수원 물리치고 5경기 연속 무패

K리그 전북과 포항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먼저 토요일 경기에서 포항에 잠시 선두자리를 내줬던 전북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대전을 잡고 다시 하루 만에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9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제12라운드 대전과 맞대결에서 2골을 터트린 이동국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전에 3 : 2 대 역전극을 연출해 냈다.

이로써 8승 1무 3패(승점 25)를 기록한 전북은 하루 전 포항에 내줬던 선두를 재탈환했다. 또한 이날 두 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리그 9골로 득점랭킹 선두로 올랐고 두 골 모두 동점골과 연결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두 차례나 앞선 상태에서 전북에 뒤집힌 대전은 올 시즌 3승 4무 5패(승점 12)로 리그 1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에서 홈 팀 대전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대전은 전반 1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한재웅이 재빠르게 전방으로 이어줬고 전방에서 황진산이 감각적인 드리블로 전북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골 망을 흔들었다.

이날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황진산은 최근 승부조작 파문과 관련해 ‘신뢰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적힌 통천을 펼치는 세러머니를 연출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27분 최철순이 올려준 공을 이동국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전은 전반 37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전북 황보원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박성호가 깔끔하게 킥을 성공시켜 다시 앞서 나갔다.

반 들어 전북이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측면에서 로브렉, 에닝요의 날카로운 돌파력에 이은 크로스와 전방에서 이동국의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모두 대전 GK 최은성의 손에 걸리며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8분 박원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성훈이 문전을 향해 머리로 연결해 줬고 이를 이동국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넣어 기어코 동점을 만들고 말았다.

이후 전북은 후반 종료직전 역습상황에서 이승현이 마침내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을 터트렸고 결국 이날 대전과 승부를 3 : 2 대 역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수원을 물리치고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같은 날 수원을 홈인 인천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전반 32분 터진 카파제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수원을 2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날 수원을 잡은 인천은 그동안 수원과 홈경기에서 5무 5패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징크스를 무너트렸다. 또한 인천은 이날 승리를 계기로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2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장원석의 프리킥이 그대로 선제골과 연결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수원은 전반 15분 염기훈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다시 원점을 되돌렸지만 인천은 전반 32분 김재웅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용병 카파제가 결승골로 연결시켰고 결국 이날 수원을 2 : 1로 뿌리쳤다.

성남은 서울을 물리치고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30분 조재철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띄운 공을 문전 쇄도하던 조동건이 몸을 날리며 머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성남은 후반 42분 역습상황에서 미드필드 지역에서 김성환이 올려준 공을 김진용이 잡아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서울과의 경기를 2 : 0 완승으로 이끌어 냈다.

이밖에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경남과 제주의 경기에서는 먼저 원정길에 나선 제주가 전반 29분 자일의 발리슛으로 앞서나갔다.

경남은 후반 14분 루크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맞췄다. 하지만 남은 시간 양 팀 모두 결승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양 팀 1 : 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하루 전 28일 광양 원정길에 나섰던 울산은 홈팀 전남을 잡고 중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3분 고슬기가 강력한 오른발 슛팅이 전남 골대를 맞추며 확실한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전반 13분 고창현이 올린 코너킥을 곽태휘가 헤딩으로 떨어줬고 이를 강민수가 골대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강민수의 선제골은 결승골로 연결됐고 결국 이날 경기에서는 울산이 전남에 1 : 0 승리를 거뒀다.

김종길,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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