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대구에 3 - 0 완승 리그 5위 도약
전북이 마침내 K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제9라운드 울산과 맞대결에서 후반 6분 터진 김동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1 :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6승 1무 2패(승점 19)로 포항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랐다. 또한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김동찬은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날 양 팀의 경기에서는 홈 팀 전북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북은 전반 11분 황보원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이승현이 울산 GK 김영광과 단독으로 맞섰다.
하지만 이승현의 슈팅이 김영광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 전북은 중원에서 우위를 틈 타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울산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혔다. 울산 역시 설기현이 측면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결국 이날 승부는 후반 초반에 갈렸다. 홈 팀 전북은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박원재가 문전을 향해 연결한 공을 조성환이 반대쪽에 있던 김동찬을 보고 머리로 이어줬다. 이를 김동찬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울산 골 망을 가르며 전북이 먼저 앞서나갔다.
전북에 먼저 한 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15분 이호를 빼고 김종국을 교체 투입시키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36분 나지의 패스를 받은 고창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전북 역시 후반 42분 에닝요의 슈팅이 울산 GK 김영광을 넘어서며 추가골로 연결되는 듯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수비수 강민수가 몸을 날려 걷어내는 바람에 추가골을 놓쳤다. 결국 이날 양 팀의 승부는 전북의 1 : 0 승리로 끝났다.
이밖에 같은 날 수원원정길에 나선 전남은 전반 22분 수원 곽희주에 머리로 한 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전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지동원이 후반 2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결국 후반 11분 이현승의 역전골이 터지며 이날 수원과 승부에서 2 : 1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올 시즌 4승 1무 4패(승점 13)로 리그 7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8일 경기에서는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이 상주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은 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제9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결국 홈 팀 상주를 4 : 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날 승리를 거둔 서울은 값진 2연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반면 전 라운드까지 4승 4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려던 상주는 이날 서울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9분 방승환의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기분 좋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전반 18분 박용호의 자책골에 동점을 내준 서울은 전반 35분 제파로프의 크로스를 데얀이 머리로 받아 넣어 전반을 2 : 1로 마쳤다. 반격에 나선 상주 역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효진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며 친청팀 서울에 위협을가했다.
서울이 후반 28분 데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또 다시 한 골을 달아나자 상주는 불과 1분 뒤 김정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세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37분 상주 김영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자 경기 분위기는 수적 우세에 놓인 서울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서울은 후반 42분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현영민이 직접 감아 때려 골 망을 가르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는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27분 산토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2분 김은중과 후반 43분 배기종이 나란히 골 맛을 보며 결국 대구에 3 :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4승 3무 2패(승점 15)를 기록하며 종전 리그 8위에서 5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투입 된 제주 공격수 신영록이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어 쓰려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밖에 경남은 후반 30분 터진 김영우의 결승골에 신생팀 광주에 신승을 거뒀고 강원과 성남은 서로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결국 1 : 1무승부로 비겼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