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마지막 경기서 멜버른과 무승부···예선 탈락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서울이 행운의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서울은 11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CL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이하 항저우)과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서울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타논 빈 모하메드 스타디움서 열린 알 아인과 나고야의 경기에서 알 아인이 선두를 달리던 나고야를 3 : 1로 물리치는 바람에 나고야에 승점 1점(서울 11, 나고야 10)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던 서울은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현태가 띄운 공을 몰리나가 골대 반대쪽에 있던 방승환에게 머리로 공을 떨궈줬고 이를 방승환이 오른발로 항저우 골 망을 갈랐다.
이후 서울은 주도권을 잡고 거세게 항저우를 몰아붙였지만 문전에서 볼 처리가 미숙했다. 결국 서울은 후반 44분 항저우에 코너킥을 내줬고 항저우는 왕쑹이 올린 공을 문전에서 정웨이가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허용하고 경기를 마쳤다.
E조 제주는 16강 탈락의 좌절을 맛봤다. 제주는 11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최종전 호주 멜버른과 경기에서 전반 24분 터진 김은중의 선제골에 앞서나갔지만 후반 16분 멜버른 페레이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제주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E조 3위에 그쳤다.
한편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던 수원과 전북은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예선전 ‘유종의 미’를 거뒀다. 먼저 수원은 10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6차전 상하이 선화와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친 하태균의 맹활약에 힘입어 3 :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수원은 3승 3무로 가시마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앞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G조 전북 역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전북은 10일 최약체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 아레나를 홈 인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6 : 0 대승을 거두고 5승 1패를 기록하며 예선전을 1위로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1분이 지나지 않아 로브렉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김동찬이 추가골을, 8분 뒤에는 정성훈이 헤딩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종료직전 로브렉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로브렉은 후반 14분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31분 강승조가 마지막 여섯 번째 골을 뽑아내며 이날 승부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