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리그 3연승 달리며 선두를 달리는 중경고 최운범 감독

북부리그 3연승 달리며 선두를 달리는 중경고와 대신고 경기화보

4년만의 전국정상 되찾은 중경고 백운기 우승 단체화보
자신감 충만한 것이 원동력
"고등리그에서 왕중왕전까지 오를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죠. 하지만 리그에서는 토너먼트에 좀처럼 출전할 수 없었던 저학년 선수들도 고루 기용하려고 합니다.
물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죠."
지난 2월 중경고의 백운기 우승을 이끈 최운범 감독이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서울 북부리그에서도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최운범 감독이 이끄는 중경고는 지난달 24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대신고와 경기에서 4-1로 이긴데 이어 만만찮은 장훈고와 경기에서도 3-1로 이겼고, 복병인 강서 YGFC U-18의 끈질긴 저항을 3:1로 물리치며 3연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3연승을 거둔 뒤 만난 최운범 감독은 가장 먼저 자신감을 얘기했다.
최운범 감독은 "대신고와 경기는 매우 만족할 수 없는 내용 이었다"며 "오히려 대신고가 골대를 여러 차례 때리는 등 득점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해 우리에게 행운이 따랐다. 그 상황에서 실점했더라면 오히려 질 수도 있었던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장훈고와의 경기 역시 색깔이 비슷하고 경기력이 까다로운 팀과의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백운기 우승을 기점으로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남은 리그 경기 및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얻은 것이 우리 팀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경고는 대신고의 압박축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서 의외 대승을 거뒀다.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면서 김규민, 장재혁, 송민석의 연속골로 3-0까지 앞서갈 수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성현에게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신기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최운범 감독은 "그나마 늦게 실점해서 천만다행이다. 대신고도 만만찮은 팀이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도 뛰어나다. 조직력이나 스피드도 훌륭해 우리보다 나은 경기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으로서는 백운기 우승을 차지했으니 고등축구리그 정상에 대한 욕심이 있을 법 하다. 하지만 최운범 감독은 리그 경기에서는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은 저학년 선수들을 골고루 기회를 주면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최운범 감독은 "승부의 세계에서 양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지만 리그에서 만큼은 저학년들을 기용하면서 팀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토너먼트에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돌려가며 출전시킬 것이다.
이런 와중에 왕중왕전까지 나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은 없겠지만 토너먼트 성적과 리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다.
그래도 저학년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백운기 챔피언인 중경고는 4년만의 중경고 전성기를 다시 찾아 학원팀 자존감과 중경고 전성기를 구가하고자 “오늘 흘린 땀의 노력에 대한 배신은 없다”는 말처럼 묵묵히 앞만보고 달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