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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1,2학년 대회 2년만 정상 차지
기사 작성일 : 18-01-08 01:05


우승 차지한 홍익대 단체화보




결승골 넣고 난 후 박창현 감독과 김민우




치열한 볼 다툼




우승컵 들고 환호하는 홍익대




우승 확정후 활짝웃는 박창현 감독



행복하다는 말 외에 할말 없다.


“나는 참 행복한 남자”
10년 만에 돌아온 대학 무대에서 첫 우승 거둔 홍익대 박창현 감독

KBS N 제14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통해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홍익대는 지난 2008년 추계, 2015년 춘계 1, 2학년 대회에서 각각 정상에 오른 이후 약 3년 만이다. 지난해 홍익대 지휘봉을 잡은 박창현 감독은 지난해 12월 24일 한라대와의 예선전에서 골 잔치를 벌이며 6조 1위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대회 마지막 날인 1월 5일, 창녕 스포츠파크 화왕구장에서 열린 아주대와의 결승 경기에서 후반 15분 터진 김민우의 결승골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새해 첫 대회이자 홍익대 수장이 된 후 첫 우승을 맛본 박창현 감독은 “1년도 채 안 됐지만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만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지도자로서 참 행복한 것 같다. 행복하단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는 듯하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내내 벤치에 앉지 못한 채 선수들의 경기를 바라본 박창현 감독이지만 경기 직전 달리 주문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

“평소에 하던 대로만 한다면 잘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사실 결승까지 어느 한 경기 쉬운 경기가 없었다. 그럼에도 선수들과 지도자 모두 한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아주대와 홍익대 양 팀 모두 13득점으로 득점수는 같았지만 실점에서는 홍익대 5실점, 아주대가 8실점으로 홍익대의 수비가 조금 더 탄탄한 듯했다. 이에 박창현 감독은 “그렇지도 않다. 우리 팀 센터백들의 신장이 타 팀들보다 열세였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이번 대회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나 또한 선수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통해 얻은 것으로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하며 2018년 홍익대를 기대케 했다. 이에 “이번 대회를 뛴 선수들이 올 시즌 주축 멤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회를 통해 좋은 에너지와 선수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번 대회를 출전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던 홍익대는 “학교 측의 도움과 배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폭적인 지지에 부응하여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대학 무대로 돌아온 박창현 감독은 “이전과 달리 평준화되다 보니 어느 팀 하나 쉬운 곳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는 게 현실이다. 동계훈련, 다가오는 춘계 대회 등 잘 준비해서 좋은 소식 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기분 좋게 2018년 시즌 첫 대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준우승에 만족한 아주대 하석주 감독은 2003, 2007, 2010, 2012, 2013년 총 다섯 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5년 만에 1, 2학년 대회 정상 탈환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적 찬스를 잘 살리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하면서 준우승에 머무르게 된 것은 “축구라는 게 우승이 제일 좋은 것이지 않나. 과정이 어떠하든 준우승은 서글픈 면이 많이 있는 듯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사실 준우승 성적을 거둔 것도 잘한 건데 준비한 만큼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아주대는 홍익대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팀으로 손꼽히던 팀 중 하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눈앞에서 놓친 우승이 더 아쉽게 다가올 것이다. 이에 “우승이라는 기회가 자주 오는 게 아니다 보니 더 그러한 듯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전화위복 삼아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새 시즌을 꾸려나갈 것”이라며 본격적인 18시즌 대비에 들어갈 것을 밝혔다.

“우승했어도 마찬가지겠지만 한 대회가 끝나고 나면 또 다른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신입생들과 함께 올 한 해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함이 필요하다 본다”고 말하며  이 또한 더 단단한 아주대를 만드는 과정으로 여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참으로 행복한 두 남자의 진한 우승과 준우승 인터뷰 속에 사각진 모난 그라운드속 축구공이라는 둥근 볼을 가지고 인생 드라마를 쓴다는 것은 어찌보면 축구만의 묘한 참 맛 아닐까?
서막에 불과한 이번 첫 대회는 마무리되고 동장군도 두렵지 않는 겨울, 젊은 향연들이 뿜어대는 열기를 다시 한 번 그려본다.

창녕에서 이기동 기자, 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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