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고와 경신고의 경기장면 ⓒ이기동기자

동북고와 경신고의 경기장면 ⓒ이기동기자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는 동북고 선수들 ⓒ이기동기자

동북고와 경신고의 경기장면 ⓒ이기동기자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경신고 안종관 감독 ⓒ이기동기자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동북고 장명진 감독 ⓒ이기동기자
패색 짙었던 동북고 후반 인저리타임 귀중한 동점골로 무승부 기록!..
지난 30일, ‘2014 전국고등부 축구리그’ 서울서부권역의 경기가 목동운동장에서 펼쳐졌으며, 전통의 명문팀끼리 맞붙은 경신고와 동북고의 라이벌전은 3-3 무승부로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으며, 언남고와 서울유나이티드FC의 경기는 언남고가 2-0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0으로 앞서고 있던 경신고는 후반막판 뒷심을 발휘한 동북고에게 3골을 내줬으며, 경신고에는 아쉬운 라이벌전, 동북고에는 짜릿한 라이벌전이었으리라 기억된다.
후반 3골을 몰아치며 무승부를 만든 동북고 장명진 감독은 “전반전에는 팀이 안정을 찾고 경기력이 좋은 2학년 선수들로 후반전에 승부를 보려고 했다. 자신있는 경기였다”고 말했으며, 이어 “경신고보다 피지컬은 뒤져도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기술적인 면에서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투쟁심과 집중력을 발휘하라고 강조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밝혔다.
옛날에는 동북과 경신고, 경신고와 동북고의 라이벌전이 짙었는데, 지금의 선수들은 라이벌이라는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 장 감독은 “라이벌전에서 승점 3점을 얻었어야 했는데 비긴 것이 아쉽기도 하고, 지고있던 상황에서 3-3 무승부를 만든 선수들에게 이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을 것 같아 기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 작년에는 많은 패배를 경험했기에 올 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장 감독은 “올 해는 지지 않고 승리하는 축구를 하려고 애쓰고 있으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1,2,3학년들 융합을 잘 시켜서 승패관리를 잘하겠다. 또한 올 해는 최소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이어 후반전에만 두 골을 넣은 동북고 6번 박치현은 “경신고 수비수 사이로 때린 슈팅이 운이 좋아 천금 같은 동점골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 동북고과 경신고의 전통 있는 경기에서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많이 긴장을 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되어 있었던 것 같다. 오늘 경기로 인해 더 이상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문팀 동북고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어서 더 기쁘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경신고는 새롭게 부임한 전 여자대표팀감독을 역임했고, 김포시민구단을 지휘했던 안종관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가능성과 새로운 면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칭찬과 앞으로의 팀 구상에 많은 변화를 예고했던 경기였다고 밝혔다.
또 모교의 감독직을 맡은 안 감독은 “감독직을 맡은 지 몇 일 되지 않았지만, 이기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 그러나 날씨도 덥고 그동안 선수들이 지도자 없이 한달 넘게 공백이 있다 보니 체력훈련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지지 않고 비겼다는 것에 비중을 두고 싶다”고 말하며 아쉬운 여운을 남겼다. 이어 안 감독은 “선수단에게 공백이 길다보니 어수선함도 있지만, 지금은 팀을 정비하는 단계에 있고 안정을 되찾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왕중왕전 진출을 목표로 점차적으로 훈련량을 늘려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경신고와 동북고의 라이벌전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학부모 및 축구관계자들이 대거 관람 오랜만의 라이벌전 다운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내용 역시 박진감 넘치고 시종일관 파이팅 넘치는 경기로 양 측 응원단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고 선수들 역시 빠른 몸놀림과 고교생답지 않은 멋진 경기력으로 응원 나온 양교 응원단에 화답을 했다.
비록 라이벌전이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끝났지만, 후반기에 있을 양교의 라이벌전은 더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하고 새롭게 안종관감독 체재로 출발한 경신고의 조직력이 살아나 옛 명성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반면, 패색이 짙어졌던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동북고선수들의 경기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후반기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다시 한 번 양교의 물러설수 없는 라이벌전이 벌써 기대된다.
목동운동장에서 이기동기자, 김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