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공고 졸업 후 후원금 전달한 선배선수들 ⓒ이기동기자

영등포공고의 김재웅감독 ⓒ이기동기자

그 당시 추계연맹전 우승 후 기뻐하는 영공선수들 ⓒ이기동기자

그 당시 추계연맹전 우승 후 기뻐하는 영공선수들 ⓒ이기동기자

후배선수들에게 후원금 전달식 ⓒ이기동기자

후원회 참석한 영등포공고 선수들 ⓒ이기동기자

졸업한 선수들과 코칭스탭의 기념촬영 ⓒ이기동기자
선배들이 일궈낸 영광을 다시 한 번 일으키겠다.
김재웅감독이 이끄는 영등포공고의 선수와 학부모 및 지도자들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김재웅감독은 이번행사를 “감독으로 부임된 후 첫 졸업생들이 대학생활을 마치고 올 해 K리그와 J리그로 입단을 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잘 성장 후 감사함을 후배들에 베푸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공고 동문회 조직이 활성화되지 않는 가운데 잘 성장한 졸업생들이 뜻 깊은 자리를 만든 것이다.
이어 김재웅감독은 이 선수들에 대해 “처음 코치에서 감독으로 부임하는데 팀이 어려운 위기에 놓이면서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는데,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가는 그 때 선수들이 나를 믿고 의지해준 덕에 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 후원을 해주는 선수들이 그때의 선수들이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를 따라준 선수들에 고마웠고 이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그해 추계대회 우승, 백운기 4강 등 팀 성적이 좋았으며, 대학진학률도 아주 좋았다.”고 그때를 회상 할 때 마다 미소가 지어진다며 선수들 자랑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스승과 제자와의 유대감을 높이면서 지금까지도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자로 출발 후 감회가 깊었다면 언제였냐는 질문에 김감독은 첫 졸업생 선수들과 추계연맹대회 우승을 첫 번째 행복의 순간으로 꼽았으며, 두 번째는 올해 한양공고와의 경기에서 20분 남기고 선수퇴장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고군분투한끝에 3-2 짜릿한 역전승 거둔 것과, 세 번째로 오늘의 행사를 꼽았다.
1972년도에 창단한 영등포공고는 허정무, 김현태, 조긍연, 노수진등 많은 스타 축구인을 배출했다. 이로 인한 자긍심도 높아지고 부담감도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김감독은 “나의 모교이기도 하고 자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부담감은 느끼고 싶지 않다.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기보다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항상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이야기하듯이 감독으로서도 모교선배로서도 매 경기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창의력과 성실함, 빠른템포를 중요시 여기는 김재웅감독은 “볼 보다 먼저 가있지 못하면 최고의 선수, 최고의 팀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즉, 선수들은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도 우리선수들이 준비한 만큼의 실력을 발휘해서 마무리까지 잘 해줬으면 좋겠고, 선배들의 업적도 계승시키고 우리 선수들이 가는 길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취재 김진주기자, 이기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