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광운대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무승부
상지대 황지현, 이건우 연속골···충북대 2 - 1 격파

아주대가 올 시즌 U리그에 처음 참가하는 세종대를 물리치고 리그 첫 승을 올렸다.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는 15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1 U리그 수도권 중앙리그 제3라운드 세종대와 맞대결에서 후반 3분 황철환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세종대에 3 : 2 역전승을 거뒀다.

아주대는 전반 황철환의 슈팅을 시작으로 김용찬, 유제호가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기선제압을 위해 애썼지만 오히려 전반 14분 세종대에 먼저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세종대는 김대산이 이어준 스루패스를 문전에서 허도경이 참착하게 아주대 골 망을 갈랐다.

첫 골을 먼저 내줬던 아주대는 불과 1분 뒤 세종대에 또 다시 한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전반 15분 세종대 문유현이 왼쪽 측면에서 패스한 공이 아주대 수비수 발에 맞고 신현준에게 흘렀고 이를 신현준이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두 골차가 됐다.

하지만 아주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아주대는 전반 20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황철환의 프리킥이 그대로 만회골과 연결되며 한 골 따라 붙었다. 전반 32분에는 세종대 문전에서 공을 잡은 유재호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과정에서 골문을 향해 공을 밀어 넣어 결국 2 : 2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아주대는 후반 3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세종대 GK 곽민재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철환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어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전반 초반 두 골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던 세종대는 후반 18분 문유현의 슈팅을 시작으로 거세게 아주대를 몰아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아주대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며 결국 이날 경기는 아주대의 3 : 2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아주대는 리그 첫 승을 올림과 동시에 올 시즌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같은 날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영동리그에서는 광운대와 명지대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양 팀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광운대가 후반 15분 정기운의 선제골이 터지며 먼저 앞섰다. 광운대는 상대 문전에서 한성규의 스루패스를 받은 정기운이 정확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팽팽한 균형을 무너트렸다.

하지만 명지대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김슬기가 후반 18분 이재현의 공을 이어받아 왼발로 광운대 골 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광운대는 결정적인 슈팅이 이날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명지대 GK 윤정규에 막혔다. 명지대 역시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역전골을 노려봤지만 무위에 그쳤고 결국 이날 양 팀 승부는 1 : 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같은 수도권 영동리그에 소속된 상지대는 충북대를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상지대는 충북대운동장에서 충북대와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황지현과 이건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후반 19분 송민준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충북대를 2 : 1로 꺾었다. 이로써 이날 승리를 챙긴 상지대는 1승 1무 1패로 리그 6위에 올랐고 반면 충북대는 3패의 전적으로 리그 9위를 기록했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 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