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태장초 조현준 2골, 성덕초 2 - 1 역전승
알로이시오초, 3승 1무···서울 중부리그 선두

초등부 충북리그에서 덕성초가 모충초를 물리치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덕성초는 16일 청남초운동장에서 펼쳐진 초등부 충북리그 제3라운드에서 모충초를 맞아 전반에 한 골, 후반에 두 골을 더 보태며 결국 3 :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덕성초는 3전 전승을 올렸고 한 경기를 덜 치른 교현초에 승점 3점차 앞서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덕성초는 전반 9분 신원석의 선제골에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들어서도 덕성초는 후반 2분 이태호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20분에는 민준홍이 한 골을 보태 결국 이날 3 : 0 완승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교현초 역시 비교적 약체로 손꼽히는 영동초를 맞아 전반에만 무려 다섯 골을 몰아쳤고 후반에 세 골을 더 보태 결국 8 : 0 대승을 거뒀다. 교현초는 전반 3분 홍민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 폭풍 행진을 알렸고 이어 김진수, 전해찬, 조용준, 김태훈이 골 맛을 보며 전반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교현초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영동초를 몰아쳤고 결국 임강현, 황동희, 장호진의 추가골이 터지며 8 : 0 대승으로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교현초는 리그 첫 경기에서 청남초에 1 : 0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날 영동초 마저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충주중앙초는 MFC와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고 후반전 역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준하의 극적 결승골이 터지는 바람에 MFC에 1 : 0 신승을 거뒀다. 이밖에 홈팀 청남초는 FCCN축구클럽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조경민, 강민우, 김영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FCCN축구클럽을 3 :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같은 날 강원도 춘천공지천구장에서 펼쳐진 초등부 강원리그에서는 원주태장초, 속초초, 동부초, 학성FC가 각각 성덕초, 주문초, 정라초, 황지중앙초를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올렸다. 먼저 원주태장초는 성덕초와 경기에서 전반 7분 성덕초 김민성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조현준의 동점골에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태장초는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조현준이 후반 11분 역전골을 터트렸고 남은시간 한 골 차의 리드를 잘 막아내며 결국 성덕초에 2 : 1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속초초가 주문초를 맞아 전반 24분 터진 이준범의 선제골과 후반 22분 김재경의 추가골에 힘입어 주문초를 2 : 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경기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속초초는 초등부 강원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동부초는 정라초와 맞대결에서 전반 14분 이수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신동희와 김재권이 나란히 한 골씩 더 보태며 정라초를 3 : 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승리를 챙겼다. 또한 학성FC 역시 전반 24분 조광현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황지중앙초에 1 : 0 승리를 거두고 승자의 대열에 합루했다. 한편 묵호초와 휘모리FC의 경기에서는 묵호초가 후반 11분 심원성의 선제골이 터지며 승리를 잡는 듯 했지만 후반 경기 종료직전 휘모리FC 최제식의 동점골이 나오는 바람에 결국 양 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17일 서울 신용산초등학교운동장에서 열린 초등부 서울 중부리그에서는 잠원초가 고대영, 정호진의 연속골에 서초MB를 2 : 0으로 물리쳤고 신용산초는 연희초를 맞아 전반에 여섯 골, 후반에 네 골을 몰아치며 결국 10 : 0 대승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또한 알로이시오초는 갈현초와 경기에서 전반 3분 갈현초 김찬우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권성진이 두 골을 몰아치며 2 : 1 역전승을 거뒀다. 알로이시오초는 올 시즌 3승 1무를 기록하며 초등부 서울 중부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종훈 기자
사진=황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