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25日부터 8강 싸움 시작


총34개 팀이 참가해 18일부터 어린 유소년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 경기가 펼쳐진 군산벌 일대를 뜨겁게 달궜던 ‘2011 금석배 전국 초등학생 축구대회’가 어느덧 치열했던 예선전과 16강전을 모두 마치고 23일 현재 4강 진출을 다툴 8개 팀이 모두 결정됐다.

이번 금석배 초등부의 경우에는 유구초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정림초, 부안초, 강구초와 함께 예선 6조에 편성됐던 유구초는 조 2위를 차지하며 24개 팀이 진출하는 본선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2일 진행된 24강전에서 월곡초를 만났던 유구초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8분 월곡초 김유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유구초는 후반 12분 고민석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이어 소병아의 역전골이 터지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유구초는 후반 17분 신진철의 쐐기골과 불과 1분 뒤 소병아가 다시 한 골을 더 보태며 결국 월곡초에 4 : 1 완승을 거두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어 유구초는 23일 군산 구암초운동장에서 펼쳐진 초등부 16강전 ‘디펜딩 챔피언’ 대전중앙초와 경기에서 당초 힘겨운 승부를 예상했지만 전반 16분 강연성의 선제골로 전반을 한 골 앞선 채 마쳤고 후반 5분 신진철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결국 대전중앙초에 2 : 0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유구초는 25일 여수 미평초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8월 경주에서 열린 화랑대기에서 그룹 우승을 차지한 ‘강호’ 조촌초 역시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촌초는 예선 3경기 동안 총13골을 폭발시키며 가볍게 전승으로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16강에 직행한 조촌초는 23일 구암초운동장에서 열린 정림초와 경기에서 전반 13분 터진 채희창의 선제골과 후반 23분 이요셉의 추가골에 힘입어 정림초를 2 : 0으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를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나갔다.

이번 대회 8강 진출팀에는 대구 반야월초도 이름을 올렸다. 반야월초는 24강 본선 토너먼트 덕성초와 경기에서 전반 5분 터진 송선용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전반 13분 덕성초 이태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반야월초는 전반 22분 김성훈과 불과 1분 뒤 박강토의 쐐기골이 터지며 결국 덕성초에 3 : 1 완승을 거두며 16강에서 홈 팀 구암초를 만났다.

이어 23일 금강체육공원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반야월초는 전반 12분 박강토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고 후반 14분 황병권이 추가골을 보태며 결국 구암초에 2 : 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같은 대구를 연고로 하는 신암초는 16강에서 좌항초에 7 : 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신암초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고재현의 선제골과 전반 3분 강민구의 추가골 그리고 전반 5분 첫 골을 터트렸던 고재현이 다시 한 골을 더 보태며 전반 시작 5분 만에 세 골을 몰아치며 사실상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좌항초를 몰아붙였던 신암초는 후반 4분 석재혁의 골로 점수 차를 네 점차로 벌렸고 이어 김세윤, 변승환, 이은창이 나란히 골 맛을 보며 결국 좌항초를 7 : 0 대파했다. 한편 구암초운동장에서 열린 부안초와 광주초의 16강전은 양 팀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추첨을 통해 광주초가 8강에 올랐다.

이로써 2011 금석배 초등부는 반야월초-조촌초, 미평초-유구초, 이리동산초-광주초, 장안초-신암초가 4강 진출을 걸고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