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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고 챌린지리그 초대 챔프 등극
기사 작성일 : 08-07-17 13:21



울산의 U-18팀인 현대고가 힘겹게 고교 챌린지리그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현대고는 1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결승 2차전에서 광양제철고(전남)와 전, 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고교축구의 최강으로 발돋움했다.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1차전에서처럼 전남은 빠른 공격을 펼치며 울산의 문전을 위협했고, 울산은 수비에 중심을 둔 신중한 경기를 펼치는 등 두 팀은 상반된 경기를 펼쳤다.

  홈팀의 이점을 안고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전남은 전반 11분 코너킥이 크로스되어 올라온 볼을 김영욱이 떨궈준 볼을 윤석영이 머리를 갖다댔지만 울산 골키퍼 이희성의 선방에 막힌데 이어 전반 33분 김용손의 중거리 슛과 전반 36분 왼쪽 크로스에 이은 권영인의 발리슛이 모두 골문을 벗어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남은 U-16세 대표인 오세령을 투입하며 초반부터 강하게 울산을 몰아쳤지만 후반 6분 아크 왼쪽에서 윤석영의 프리킥과 후반 14분과 20분 김영욱과 오세령이 시도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난 데 이어 후반 25분 주성환의 오른발 터닝슛도 이희성의 선방에 막히면서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연장 전반에서도 이렇다 할 기회를 주고 받지 못한 두 팀은 연장 후반에 접어들면서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골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남은 연장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윤석영이 오버래핑을 한 이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또다시 이희성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 후반과 연장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울산도 연장 후반 5분 오른쪽을 파고 든 임창우가 크로스를 올리자 이민섭이 아무런 방해 없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넘어가면서 찬스를 놓쳤다.

  승부는 결국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결정났다. 전남은 두 번째 키커와 네 번째 키커 두 명이 실축을 했지만 울산은 네 번째 키커를 제외하고 남은 선수들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4-3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승부차기에서 전남의 네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결승 1, 2차전 내내 놀라운 선방을 보인 울산의 골키퍼 이희성은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그러나 이희성은 기뻐할 틈도 없이 투병을 하며 TV로 결승 경기를 시청한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슬픔에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성남의 U-18인 풍생고의 김덕일은 18골을 기록하며 득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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