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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연맹전] 언남고와 신갈고, 춘계연맹전 최강자 자리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기사 작성일 : 14-02-28 01:29


언남고 정종선 감독 ⓒ이기동기자




언남고와 금호고의 경기장면 ⓒ이기동기자




신갈고 김상진 감독 ⓒ이기동기자




신갈고와 고양고의 경기장면 ⓒ이기동기자



- 장훈고와 중경고, 아쉬운 패배로 공동 3위 머물러


27일 오전 11시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제50회 춘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 준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길에서 선수들은 박진감 넘치며 불꽃 튀는 공방전을 펼쳤다.

디펜딩 챔피언 언남고와 장훈고의 경기에서는 언남고가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넣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기지 않고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향한 항해를 계속 이어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학원팀 최강자 언남고를 압도한 장훈고는 골게터 김도호를 앞세워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장훈고에 일격을 당한 언남고는 전반34분 두 명의 선수교체를 하며 추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번번이 장훈고의 수비벽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 전반전을 1-0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또 다시 선수교체를 시도한 언남고는 빠른 공격과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술의 변화를 꾀며 동점골의 문을 두드렸다. 드디어 후반 19분 이근호의 동점골이 터지며 장훈고와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한 언남고는 역전골을 넣기 위해 더욱더 파상공세로 장훈고를 몰아쳤지만 자물쇠처럼 단단히 잠근 수비벽에 찬스를 놓치며 팽팽히 맞섰다.

경기는 바야흐로 연장전으로 갈 것처럼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에 장예종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다원이 드디어 2연패로 가는 천금같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관록을 보여줬고 반면 연장전으로 끌고갈 수 있었던 찬스를 놓친 장훈고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모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일어설 줄 몰랐다. 극적인 역전승을 이루며 결승에 먼저 선착한 언남고는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장훈고 윤종석 감독은 “준결승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하고 마지막 집중력과 체력적인 문제에서 아쉽게 패배를 거둔 것은 선수들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모든 책임은 감독의 잘못이다. 잘 싸워준 우리 선수들 모두가 수훈갑이고 오늘의 경기를 거울삼아 다음 리그전과 여름대회를 겨냥해 되풀이되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열린 신갈고와 중경고의 경기는 신갈고가 전반 박진욱이 우측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때리며 선취골을 만들었고, 후반 박진욱의 크로스를 받은 김경준이 감각적으로 잘 감아차면서 골로 연결시켜 후반 만회골을 터뜨리며 맹추격을 시작한 중경고를 힘겹게 따돌리며 2-1 승리를 거둬 28일 펼쳐지는 결승전에 언남고와 춘계연맹전 진검 승부에 나선다.

중경고와의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한 신갈고 김상진 감독은 “4년 만에 춘계 연맹전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계속된 일정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무거워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지만 이번 대회전 스페인 전지훈련의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언남고와의 결승전에 대해 “작년 우승팀이라고 해서 크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지금까지 보여줬던 경기력으로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언남고를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갈고에 패배 후 결승에 실패한 중경고 최운범 감독은 “예선전부터 어렵게 준결승까지 올라왔는데 오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해 중경고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한다”며 “비록 오늘 경기에서 중경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채 마무리가 됐지만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좀더 조직력과 전술등을 보완하여 리그전과 하계대회에 다시한번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굳은 각오를 말했다.
 
이로서 제50회 춘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 준결승전까지 모두 마치고 28일 이번 대회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펼쳐진다. 결승전은 언남고와 신갈고가 맞붙게 되며 서울과 경기 도의 명예를 걸고 고교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합천에서 이기동기자, 김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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