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초, 성남일화 U-12세에 발목 왕중왕전 실패


경기 부양초가 경기 중동리그에서 2위를 확정하고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부양초는 27일 부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1 대교눈높이 초등부 경기중동리그'에서 김병지 축구교실에 4 : 1로 크게 승리하며 조 2위를 확정지었다.

 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던 부양초는 이날 승리로 왕중왕전 진출권을 얻으며 작년에 이어 2연속 전국제패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작년 왕중왕전 우승팀인 부양초는 성남중앙초, 하남천현초, 한솔초등 강팀이 즐비한 중동리그에서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부양초는 김병지 축구교실을 상대로 전반 23분 이석규가 선제골을 올리며 앞서나간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 김정현의 추가골이 터지며 두 점 앞선 채 전반을 종료했다.

 두 차례의 불의의 일격을 받고 후반을 맞은 김병지 축구교실은 후반시작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놓치지 않은 김정현이 후반 3분 또 다시 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치던 부양초는 후반 13분 김병지 축구교실 권순탁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4 : 0으로 달아났고 후반 18분 김동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뛰어난 경기운영을 보이며 4 : 1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를 확정했다.

 같은 날 부양초 운동장에서 펼쳐진 한솔초와 성남일화천마 U-12세의 경기에서는 3위를 기록하던 한솔초가 발목이 잡히며 4위로 떨어져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다. 

 배진수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한솔초는 전반 18분 임화랑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종료했고 후반 들어 동점골의 기세를 몰아 총 공세에 나선 성남일화천마 U-12세 팀에 후반 11분과 14분 김민철과 임화랑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솔초는 후반 19분 김민준이 한 골을 만회하면서 따라갔지만 끝내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남 중앙초는 상원초를 상대로 전반에 터진 윤태웅의 선제골과 후반 3분에 터진 김신일의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종료직전 윤태웅의 추가골과 이우성의 쐐기 골로 대승을 거두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하남천현초는 약체 라인FC를 상대로 전반과 후반에 각각 터진 김태영과 송의만의 골로 2 : 0 승리를 거두고 한솔초의 패배를 틈타 3위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왕중왕전 진출권 획득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서울 남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내초는 양전초를 상대로 가벼운 승리를 거두고 선두행진을 이어갔다.

 27일 서울 잠전초등학교에서 열린 성내초와 양전초와의 남부리그 경기에서 성내초는 양전초와 전반을 득점 없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마쳤지만 후반 집중력이 살아나며 2 : 0 승리를 거뒀다.

 뜨거운 날씨 탓에 양전초가 먼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12분 성내초 박도군이 선제골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선제골 이후 경기력이 살아난 성내초는 후반 종료 3분전에 김한솔이 쐐기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같은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구룡초와 5위를 달리고 있는 잠전초의 경기에서는 구룡초가 전반 17분에 터진 이재혁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승점 24점을 기록하던 구룡초와 22점을 기록하고 있던 잠전초 양 팀의 경기는 잠전초가 승리를 거두면 순위가 뒤 바뀔 수 있던 경기였다.

 잠전초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역습으로 나선 구룡초에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고 리드를 잡은 구룡초는 끈질기게 잠전초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홍은기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