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3 - 1 충무, 화랑 선발팀 3위 차지


멕시코 리그 CF파추카 유스팀(이하 파추카)이 네덜란드 리그 PSV 아인트호벤 유스팀(이하 아인트호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화랑, 충무, 신라 선발팀과 일본의 오미야, 요코하마 중국의 그린타운 호주의 모나로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 스페인의 비야레알, 발렌시아 멕시코의 파츄카 마다가스카르의 ASR, 남아공의 츠완 브라질의 플라멩고 총 14개의 U-12 유스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파츄카가 최정상에 올랐다.

파츄카는 22일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1 경주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아인트호벤과의 결승전에서 전반 21분 터진 히카르도 마르티네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파츄카와 아인트호벤의 결승전은 아인트호벤이 먼저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아인트호벤은 판비어맨이 우측 측면을 공략해 돌파에 이은 센터링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려갔고 파츄카는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연결하는 단조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아인트호벤은 전반 초반부터 끊임없이 공격기회를 잡아나갔지만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고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반면 파츄카는 전반 중반에 접어들자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15분 파츄카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히카르도 마르티네즈가 헤딩으로 이었지만 골포스트를 맞추고 말았다.

파츄카는 전반 21분 하프라인 조금 넘은 지역에서 전방으로 길게 이은 볼을 이번에도 히카르도 마르티네즈가 감각적인 백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1 : 0을 만들고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 들어 아인트호벤은 중원에서 볼을 돌리며 기회를 잡아갔고 기회에서 슈팅을 아끼지 않으며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지만 번번이 파츄카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7분 아인트호벤은 저스틴 론지크가 간결한 2대1패스로 순식간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잡았지만 슈팅이 빗나가며 동점골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 속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결승골을 지켜낸 파츄카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결승전이 치러지기 직전에 열린 화랑팀과 충무팀의 3·4위전에서는 화랑이 충무를 3 : 1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충무는 전반 6분 김세윤이 오른쪽 코너상황에서 화랑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며 앞서 나갔지만 곧바로 1분 뒤 화랑 김기용에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화랑은 전반 13분 김준영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개인돌파로 가볍게 수비수를 제치고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들어 충무는 초반부터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화랑의 수비수들은 빈틈없이 막아내며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역습에 나선 화랑은 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장성현이 올린 크로스를 김준영이 또 다시 머리로 골을 만들어내며 3 : 1을 만들었고 점수 차가 벌어지자 충무는 기세가 꺾였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 12분 화랑 김준영은 전방에서 연이어 시도한 슈팅이 골포스트와 충무 골키퍼, 수비수에게 막히며 헤트트릭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해 나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하며 화랑이 대회 3위를 차지했다.

홍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