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력 부족에 의한 실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아테네서의 8강을 넘어 사상 첫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담금질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올림픽대표팀이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과테말라에 역전승을 거뒀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6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김근환(경희대)과 이근호(대구)가 한 골씩을 터뜨려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양동현(울산)을 앞세워 과테말라의 문전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줄곧 공격을 펼치던 한국은 전반 33분 양동현이 부상으로 빠지고 서동현이 교체를 준비하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아빌라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한 볼이 정성룡의 앞에서 원바운드 되어 휘어져 들어가면서 어이없이 한 골을 실점했다. 순간적인 집중력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한국은 이후 이청용의 오른쪽 측면 돌파로 여러 번의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한 골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과테말라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번번히 아쉽게 찬스를 놓치면서 동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후반 11분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승용이 우측에서 울려준 볼이 중앙에서 원바운드 된 공을 잡은 김근환이 가슴으로 한차례 트레핑 후 하프 발리 슛으로 과테말라의 왼쪽 골문 구석을 시원하게 갈랐다.
이후 라미레스에게 두 번에 걸쳐 중거리 슛을 허용했지만 한국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기성용과 교체투입되어 들어온 백지훈은 후반 34분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은 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지 채 1분이 지나지 않은 이근호가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승용이 우측에서 올려준 볼을 이근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빗맞았지만 과테말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이후 계속 공세를 펴며 점수차를 벌리려고 했지만 끝내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한 골차의 승리에 만족했다.
한국은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17개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단 두 골만을 성공시키며 골결정력 부족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고 실점하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3일 베이징에 가는 18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후 27일과 30일 코트디부아르,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적으로 전력을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