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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프전 리턴매치 90분 공방 무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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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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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무승부... 전북, 선두 수성
전북 1 - 1 성남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전북과 성남이 올시즌 처음으로 힘겨루기를 벌여봤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한 골 씩을 주고받은 끝에 1 : 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갖는데 만족했다.
선제골을 지난 경기에서 인천을 상대로 여섯 골을 몰아친 성남이 차지했다. 성남은 전반 2분 오른쪽 미드필더 지역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전북 골키퍼 권순태와 수비수 펑샤오팅의 호흡이 맞지 않아 흘린 볼을 잡은 라돈치치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은 전북은 볼을 차지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잘 짜여진 성남의 수비 조직력에 번번히 막히며 만회골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북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온 성남은 몰리나를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 장면을 수시로 연출하기도 했지만 역시 추가골을 얻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 팀은 거친 플레이를 주고받으면서 공방전을 계속 벌여봤지만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전반을 그대로 마무리했다.
거친 경기가 계속 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 전북의 루이스와 성남의 사샤가 전반 종료 이후 각자의 락커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지만 빠르게 몰려든 동료선수들의 만류 덕에 큰 충돌은 없었다.
후반 들어 전반과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인 두 팀은 모두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쉽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38분 상대의 공격을 끊고 연결한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을 시도한 몰리나가 페널티에어리어에 들어서면서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을 골대를 살짝 넘어가며 찬스가 무산되었다,
막판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던 전북은 추가시간이 적용되던 후반 49분 아크 왼쪽에서 읃은 프리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오른발로 찬 슈팅이 성남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면서 힘겹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에닝요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긴 전북은 승점 8점을 획득하며 힘겹게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챔프전 패배에 대한 설욕을 눈앞에 뒀던 성남은 올시즌 무실점 행진과 함께 연승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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