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박지영 극적 역전골, 부산 상무에 3-2역전승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수원FMC가 파죽의 4연승을 올리며 단독선두 질주 체제에 들어섰다.

 이성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MC는 3일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WK리그 제 9라운드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박지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에 1 : 0 신승을 거뒀다.

 전반을 미드필더부터 치열한 공방전 속에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 나가다 결국 수원FMC가 먼저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달아났다.

 후반 28분 손윤희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박지우를 보고 공을 내줬고 공을 이어 받은 박지우는 서울시청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이날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서울시청은 동점을 만들고자 공격의 수를 늘리고 배수의 진을 치며 수원FMC에 반격을 가했으나 끝내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경기는 결국 수원FMC의 1 : 0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달린 수원FMC는 6승 2무 1패(승점 20)을 기록하며 2위 현대제철(5승 1무 3패 승점 16)과 승점 차를 4점 차로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제철은 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9라운드 부산상무와 맞대결에서 후반 45분 박지영의 극적인 결승골로 부산상무를 3 : 2로 물리쳤다.

 이날 전반 23분 박지영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던 현대제철은 전반 33분 부산상무 최선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불과 5분 뒤 유영아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한 골차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탄탄히 문을 잠그는 부산상무의 전술에 고전하던 현대제철은 후반 44분 이세은의 동점골이 터졌고 불과 1분 뒤 박지영의 역전골이 터지며 부산상무에 3 : 2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한편 당진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충남일화와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고양대교의 경기에서는 충남일화가 전반 44분 터진 고태화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고양대교를 1 : 0 으로 제압했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