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광주와 득점 없이 비겨
성 남 3 - 3 울 산, 서 울 0 - 0 광 주

성남과 울산이 서로 세 골씩 주고받은 난타전을 펼친 끝에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서울 역시 광주와 원정경기에서 전 후반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네 팀 모두 승점 1점씩 올리는데 만족 해야만 했다.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컵 대회 B조 풀리그 첫 경기 울산을 맞아 전반 34분 울산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물리나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때리며 첫 골을 만들었다.

 이어 성남은 후반 10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날린 슛팅이 그대로 울산 골문을 통과하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울산도 후반 13분 김신욱이 한 골 만회하며 따라 붙었고 불과 1분 뒤 까르멜로의 오른발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순식간에 두 골차 리드에서 동점을 허용한 성남은 후반 28분 전광진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앞서 나갔고 경기는 그대로 성남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 울산 오장은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결국 3 : 3 무승부를 이루며 끝났고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쳐야만 했다.

 한편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광주의 B조 풀리그 첫 경기에선 양 팀 전 후반 별 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결국 0 : 0 무승부로 비겼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이기동 기자